폭설에도 구치소 농성 이어져...연휴에도 집회 계속

폭설에도 구치소 농성 이어져...연휴에도 집회 계속

2025.01.27.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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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지자들은 폭설 속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도 농성은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입니다.

[앵커]
현장이 소란스러워 보이는데 집회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오후가 되고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금은 2백 명 정도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노래를 크게 틀고, 자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들은 눈이 쏟아지는 날씨에도 우산과 천막까지 준비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고 있습니다.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사건을 법원에 넘겼다며 앞으로 진행될 재판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직 집회를 시작하지 않은 탄핵 찬성 측은 곳곳에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는 메모를 붙여 놓았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3개 부대를 인근에 배치해 양측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집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설 명절 기간에도 서울구치소에서 머물게 되는 거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 없이 평소처럼 서울구치소에서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도 평소와 같고, 식사도 1월 식단표에 따라 그대로 제공됩니다.

오늘 아침 뭇국을 먹은 윤 대통령은 점심에는 미역국과 꽁치조림을 식사했는데요.

설 당일 아침에는 떡국을, 점심에는 청국장을 먹을 예정입니다.

앞서 공수처가 접견 금지 조치를 취소하면서 변호인 외에도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김건희 여사 등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을 가능성이 있어서 앞으로 일대 경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행법상 공휴일에는 일반 접견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설 연휴가 끝난 뒤에야 접견 금지 조치 해제를 실감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촬영기자: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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