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조서 없는' 검찰...탄핵 심판 선 윤 대통령 입 주목

'신문 조서 없는' 검찰...탄핵 심판 선 윤 대통령 입 주목

2025.01.27.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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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정점을 향한 수사가 일단락되면서 당분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모든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한 채 기소한 검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딱 한 차례 있었던 공수처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고 그마저도 조서에는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직접 나서며 의혹에 답하기 시작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21일) :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으십니까?]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1일) : 없습니다.]

사실상 피의자 신문 조서 없이 재판에 나서는 검찰은 탄핵 심판정에 선 윤 대통령의 입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심판 변론 내용을 형사재판 증거로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씩 변론이 잡혀 있고 윤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출석하겠다고 한 만큼 계엄 선포 전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예상됩니다.

다만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라 형사재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대로 대통령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인들의 신문 내용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을 옹호한 김용현 전 장관 발언을 근거로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로 지목한 공소 사실을 반박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3일) : '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그래서 저도 웃으며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5차 변론기일에는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국회 진입과 정치인 체포를 지시받았다고 진술하고 증언했던 인물들인 만큼 윤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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