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어떻게 내란인가"...보석 청구 방침

윤 대통령 "어떻게 내란인가"...보석 청구 방침

2025.01.28.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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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측 "검찰 기소도 불법" 주장…설에도 대응 모색
설 연휴 뒤 보석 청구하기로…"적절한 시점에"
"재판 본격화 안 돼도 보석부터 청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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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윤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다시 한 번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설 연휴가 지난 뒤 보석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윤 대통령 기소 이틀째인데, 대통령 측 대응이 추가로 나왔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 변호인들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늘도 구치소에서 대통령을 만나 법적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설 연휴가 끝난 뒤 보석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시기에 대해선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점'이라고만 언급했지만, 형사 재판 첫 기일이 잡히기 전이라도 보석을 먼저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질병 같은 긴급한 사정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피고인을 석방하는, 구속집행정지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도 보석을 청구했는데, 조 청장만 '건강상 이유'가 인정돼 석방된 상태입니다.

[앵커]
대통령 측이 다른 입장도 함께 밝혔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먼저 대통령은 모든 게 헌법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졌고, 유혈 사태도 없었는데,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처음부터 계엄상태를 오래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지거나 해본 적이 없다면서, 나라의 앞날이 걱정된다는 말을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생계가 어려운 시민이나 청년들도 걱정된다고 했는데,

최근 건강이 나빠졌던 김건희 여사를 체포 뒤 한 번도 보지 못해 상태가 걱정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대통령 기소 뒤에도 관련 내란 수사는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대통령 대면 조사에 실패한 검찰은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이 어떤 주장을 내놓는지 지켜볼 거로 보입니다.

탄핵 심판정에서 나오는 대통령 측 주장을 형사재판의 추가 증거로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밖에도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주요인사 체포조 활동에 가담했다는 의혹 역시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대통령 사건을 넘긴 공수처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계엄 선포 뒤 특정 언론사의 단전과 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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