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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례 시도 끝에 경찰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면서 이후 수사 절차도 진행되게 됐습니다.
당시 YTN은 경찰이 관저 인근 등산로로 우회해 진입을 시도하는 장면을 단독 확보해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의 이 같은 작전은 영장 집행 일주일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습니다.
그 과정을 윤웅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5일 새벽,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매봉산 등산로에 형사 수십 명이 모이더니 곧 어둠을 뚫고 산길을 올라갑니다.
"올라와요. 올라와. 3팀 올라와."
관저 정문이 막힐 것을 대비해 경찰이 우회로로 접근을 시도한 겁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2차 체포 영장 집행 일주일쯤 전인 지난 7일, 매봉산을 사전 답사했습니다.
6일까지였던 1차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이 만료된 바로 다음 날부터 재집행을 준비한 겁니다.
매봉산은 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하는 서울경찰청 소속 202경비단이 지키고 있는데, 당시 특수단은 이들에게도 비밀 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202단은 대통령경호처가 들을 수 없도록 특수단의 답사 사실을 무전으로는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철저한 비밀 유지 속에 경찰의 매봉산 등산로를 통한 관저 진입 계획은 특수단과 202단 내에서도 일부에게만 공유됐습니다.
경찰 계획을 사전에 파악한 YTN 취재진도 특수단이 진입할 만한 경로를 확인했지만, 수사의 밀행성을 위해 당일 경찰이 관저에 진입한 이후에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관저 정문 진입로가 생각보다 쉽게 뚫리면서 매봉산에 있던 형사들이 관저 안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관저 인근까지 접근해 투입에 대비했습니다.
1차 영장 집행 실패 후 경찰은 대규모 인력 투입과 장기전 대비, 또 우회로를 통한 경호처의 시선 분산 작전 등을 통해 두 번의 실패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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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시도 끝에 경찰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면서 이후 수사 절차도 진행되게 됐습니다.
당시 YTN은 경찰이 관저 인근 등산로로 우회해 진입을 시도하는 장면을 단독 확보해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의 이 같은 작전은 영장 집행 일주일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습니다.
그 과정을 윤웅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5일 새벽,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매봉산 등산로에 형사 수십 명이 모이더니 곧 어둠을 뚫고 산길을 올라갑니다.
"올라와요. 올라와. 3팀 올라와."
관저 정문이 막힐 것을 대비해 경찰이 우회로로 접근을 시도한 겁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2차 체포 영장 집행 일주일쯤 전인 지난 7일, 매봉산을 사전 답사했습니다.
6일까지였던 1차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이 만료된 바로 다음 날부터 재집행을 준비한 겁니다.
매봉산은 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하는 서울경찰청 소속 202경비단이 지키고 있는데, 당시 특수단은 이들에게도 비밀 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202단은 대통령경호처가 들을 수 없도록 특수단의 답사 사실을 무전으로는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철저한 비밀 유지 속에 경찰의 매봉산 등산로를 통한 관저 진입 계획은 특수단과 202단 내에서도 일부에게만 공유됐습니다.
경찰 계획을 사전에 파악한 YTN 취재진도 특수단이 진입할 만한 경로를 확인했지만, 수사의 밀행성을 위해 당일 경찰이 관저에 진입한 이후에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관저 정문 진입로가 생각보다 쉽게 뚫리면서 매봉산에 있던 형사들이 관저 안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관저 인근까지 접근해 투입에 대비했습니다.
1차 영장 집행 실패 후 경찰은 대규모 인력 투입과 장기전 대비, 또 우회로를 통한 경호처의 시선 분산 작전 등을 통해 두 번의 실패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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