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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한연희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습니다마는 화재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승객 진술 등을 토대로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최인찬 교수님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최인찬]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가장 의문인 것은 화재 원인입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뒤편에서 스파크 일면서 순식간에 연기가 가득 찼다". 우선 뒤편이라는 위치에 주목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뒤편에는 어떤 시설들이 있습니까?
[최인찬]
뒤편으로 얘기하면 주로 승객들 화장실 그리고 주방 그리고 항공기 보조 발동기가 달려 있는 APU라는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가장 큰 장치는 이 세 가지가 들어가 있는데 뒤편 쪽에서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통상 사진 외형상으로 봤을 때는 어떤 전기배선 쪽보다는 승객 휴대수화물이 있는 위탁수화물에 있는 보조 배터리 부분에서 발화가 되지 않았나 그런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승객 짐에 있는 보조 배터리 등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을 해 볼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고 그렇게 추정하신 겁니까? [최인찬] 외형상 주로 항공기 보조 발동기 부분과 기체 하부 부분, 그리고 기체의 기수 부분이 멀쩡하고 주로 동체의 천장 부분. 거기는 대체적으로 승객들 화물이 올라가 있는 오버헤드 빈이라는 수화물칸입니다. 그 수화물칸에서 전반적으로 화재가 발현해서 지금 소실이 된 것이 전부 다 동체 윗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아마 수화물과 관련해서 배터리 부분에서 전기 발화가 발생해서 지금 화재가 발생되지 않았나 그런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초기 화재 당시에 승무원들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렇게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것도 배터리 등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을까요?
[최인찬]
제가 소방 전문가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승객이 수화물칸에 자기 짐을 넣고 나서 좌석에 착석했을 때는 수화물칸이 다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닫혀 있는 상태에서 화염이나 연기가 발생이 됐을 때 그것을 함부로 열어서 소화를 제어할 수가 없죠. 왜냐하면 더 큰 화재 위험성이 있고 갑자기 수화물칸을 열었을 때 다시 부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기가 났다 하면 일단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우선 승객의 안전한 대피가 되겠죠. 대피한 이후에 화재를 진압해야 되겠죠.
[앵커]
기체 내 소재들은 불이 붙기 쉬운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최인찬]
대체적으로 불이 붙기 쉬운 소재이기는 하죠. 그런데 아주 잘 붙지는 않는 건데 일단 인화성 물질이 어떤 것이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거기는 승객들의 수화물칸이 많기 때문에 승객들 수화물칸에 자연발화할 수 있는 물체도 있을 수 있고 내지는 또 쉽게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재질의 소재가 많이 탑재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때문에 화재가 쉽게 발현이 될 수 있죠.
[앵커]
지금 화면에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불이 뒤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항공기의 위쪽 부분을 타고 쭉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 윗부분이 승객들 짐 때문에 옮겨붙을 가능성이 큰 겁니까, 아니면 전선 등의 다른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까?
[최인찬]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세한 건 사고 조사를 한 후에 판독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여러 가지 자연발화할 수 있는 수화물이나 아니면 전기배선 자체는 그쪽에 많이 탑재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배선 자체는 하부나 상부에 배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전기 배선으로 인한 발화도 추측이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아까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 가능성 언급해 주셨는데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었습니까?
[최인찬]
해외에서도 자주 보고 되어 있는 사례입니다. 통상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는 항공보안법에 따라서 제한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리튬이온배터리는 기내에 휴대할 수는 있지만 용량과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 100~160와트 배터리는 약 2개까지 지참이 허용되는데 그 이상은 반입이 허용이 안 되죠. 그리고 또한 이 보조 리튬이온배터리는 반드시 휴대수화물로 보관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점이 항공보안법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죠.
[앵커]
과거 사례들 보면 승객들이 좌석을 뒤로 젖히거나 하는 과정에서 배터리가 끼어서 화재가 나는 상황들을 우리가 보곤 했는데 그냥 보관 중인 리튬배터리에서도 화재가 날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런 사례들이 있었나요?
[최인찬]
그런 사례도 자주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수량과 개수를 제한하고 있고요. 통상 이런 리튬이온배터리 자체는 반드시 위탁수화물이 안 되고 휴대 수화물로 보관해야 하는 규정이 항공법이나 아이카오에서도 엄격히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종종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데 화재 진화 매뉴얼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최인찬]
매뉴얼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과 관련해서 연간 매년 승무원들도 훈련을 받고 있고요. 통상적으로 많은 화재 진압 시에 행동절차, 비상탈출절차가 되겠죠. 아마 정상적으로 훈련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리튬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일반 소화기로도 끌 수 있습니까?
[최인찬]
화재 진압은 승무원들이 할 수는 있지만 화재 진압이 우선 목적이 되는 게 아니고 승객의 안전한 대피가 먼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승객을 먼저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화재 진압은 일반 전문 소방관에 의해서 진압이 돼야죠. 만약에 비행 중이라면 또 상황은 달라지지만 따라서 비행 중에는 반드시 기내에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나 소화전 또는 방폭담요로 화재 진압하도록 매년 승무원들도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대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저희 목격자 인터뷰를 보면 비상구를 승객이 직접 열었다, 이런 증언도 있는 것 같아요. 비상구 개방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이때 기장이나 승무원들은 어떠한 조처를 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도 한번 짚어주시죠.
[최인찬]
통상적으로 비상구는 승객이 임의로 오픈을 하면 절대 안 되죠, 당연히.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승무원들은 많은 훈련을 받고 있지만 일단 비상시에는 연기가 나고 그러면 좁은 동체 안에서는 승객들이 공황상태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을 유지하고 반드시 승무원의 안내방송하고 비상방송을 주의깊게 따라서 반드시 승무원들이 지시하는 대로. 지금 지시라는 것이 여러 가지 말이 나올 수가 있는데 통상적으로 승무원들의 지시는 뭐냐 하면 반어법적인 강조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반말도 사용할 수도 있고 그리고 단문으로 앉아, 일어서도 지시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무원들의 지시사항을 그대로 따라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또 한 가지는 비상탈출구 위치 파악. 항공기 탑승하실 때 반드시 내가 가장 비상탈출할 수 있는 가까운 비상구를 확인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일부 승객들은 지금 대피 과정에서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겠습니까?
[최인찬]
제일 중요한 건 말씀드린 대로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는 게 제일 중요한데 제가 방송에서 승객들, 비상탈출한 모습을 봤을 때 자기 개인 가방이나 소지품을 지참하고 탈출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더라고요. 그거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비상탈출구 슬라이드로 탈출했을 때 높이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자기 손에 뭘 쥐고 있으면 부상의 염려가 굉장히 증가가 됩니다. 일례로 2019년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78명이 탄 항공기가 착륙 후 화재가 일어나서 비상탈출하는 와중에 78명 중 41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비상탈출할 때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서 자기 개인소지품을 갖고 탈출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돼서 후방에 나와 있던 41명이 안타까운 사망하신 사건이 있듯이 비상탈출 시 제일 중요한 것은 승무원 지시에 따라서 맨몸으로 빠른 시간 내에 탈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앵커]
소지품을 챙기기보다는 빨리 빠른 시간 내에 탈출하는 게 중요하다, 이 부분 짚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한번 드릴게요. 부상당하신 분들 보면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타다가 다치신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지 이 부분 마지막으로 짚어주시죠.
[최인찬]
가장 중요한 건 만약에 항공기가 비상상태 발생이 됐을 때 탈출하는 과정에서는 기내 조명이 다 꺼질 겁니다.
깜깜한 상황에서 주로 비상등, 바닥에 있는 비상등만 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탈출로죠, 그게. 그래서 승객들은 반드시 승무원 지시에 따라서 행동을 하는데 자기 소지품은 반드시 지참하면 안 됩니다. 맨몸으로 승무원 지시에 따라서 비상탈출구, 자기가 탈출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문을 향해서 빠른 조작을 통해서 승무원들이 자세 및 상황을 바로잡아줄 겁니다. 그에 따라서 신속히 대피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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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습니다마는 화재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승객 진술 등을 토대로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최인찬 교수님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최인찬]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가장 의문인 것은 화재 원인입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뒤편에서 스파크 일면서 순식간에 연기가 가득 찼다". 우선 뒤편이라는 위치에 주목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뒤편에는 어떤 시설들이 있습니까?
[최인찬]
뒤편으로 얘기하면 주로 승객들 화장실 그리고 주방 그리고 항공기 보조 발동기가 달려 있는 APU라는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가장 큰 장치는 이 세 가지가 들어가 있는데 뒤편 쪽에서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통상 사진 외형상으로 봤을 때는 어떤 전기배선 쪽보다는 승객 휴대수화물이 있는 위탁수화물에 있는 보조 배터리 부분에서 발화가 되지 않았나 그런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승객 짐에 있는 보조 배터리 등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을 해 볼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고 그렇게 추정하신 겁니까? [최인찬] 외형상 주로 항공기 보조 발동기 부분과 기체 하부 부분, 그리고 기체의 기수 부분이 멀쩡하고 주로 동체의 천장 부분. 거기는 대체적으로 승객들 화물이 올라가 있는 오버헤드 빈이라는 수화물칸입니다. 그 수화물칸에서 전반적으로 화재가 발현해서 지금 소실이 된 것이 전부 다 동체 윗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아마 수화물과 관련해서 배터리 부분에서 전기 발화가 발생해서 지금 화재가 발생되지 않았나 그런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초기 화재 당시에 승무원들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렇게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것도 배터리 등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을까요?
[최인찬]
제가 소방 전문가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승객이 수화물칸에 자기 짐을 넣고 나서 좌석에 착석했을 때는 수화물칸이 다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닫혀 있는 상태에서 화염이나 연기가 발생이 됐을 때 그것을 함부로 열어서 소화를 제어할 수가 없죠. 왜냐하면 더 큰 화재 위험성이 있고 갑자기 수화물칸을 열었을 때 다시 부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기가 났다 하면 일단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우선 승객의 안전한 대피가 되겠죠. 대피한 이후에 화재를 진압해야 되겠죠.
[앵커]
기체 내 소재들은 불이 붙기 쉬운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최인찬]
대체적으로 불이 붙기 쉬운 소재이기는 하죠. 그런데 아주 잘 붙지는 않는 건데 일단 인화성 물질이 어떤 것이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거기는 승객들의 수화물칸이 많기 때문에 승객들 수화물칸에 자연발화할 수 있는 물체도 있을 수 있고 내지는 또 쉽게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재질의 소재가 많이 탑재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때문에 화재가 쉽게 발현이 될 수 있죠.
[앵커]
지금 화면에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불이 뒤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항공기의 위쪽 부분을 타고 쭉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 윗부분이 승객들 짐 때문에 옮겨붙을 가능성이 큰 겁니까, 아니면 전선 등의 다른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까?
[최인찬]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세한 건 사고 조사를 한 후에 판독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여러 가지 자연발화할 수 있는 수화물이나 아니면 전기배선 자체는 그쪽에 많이 탑재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배선 자체는 하부나 상부에 배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전기 배선으로 인한 발화도 추측이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아까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 가능성 언급해 주셨는데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었습니까?
[최인찬]
해외에서도 자주 보고 되어 있는 사례입니다. 통상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는 항공보안법에 따라서 제한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리튬이온배터리는 기내에 휴대할 수는 있지만 용량과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 100~160와트 배터리는 약 2개까지 지참이 허용되는데 그 이상은 반입이 허용이 안 되죠. 그리고 또한 이 보조 리튬이온배터리는 반드시 휴대수화물로 보관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점이 항공보안법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죠.
[앵커]
과거 사례들 보면 승객들이 좌석을 뒤로 젖히거나 하는 과정에서 배터리가 끼어서 화재가 나는 상황들을 우리가 보곤 했는데 그냥 보관 중인 리튬배터리에서도 화재가 날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런 사례들이 있었나요?
[최인찬]
그런 사례도 자주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수량과 개수를 제한하고 있고요. 통상 이런 리튬이온배터리 자체는 반드시 위탁수화물이 안 되고 휴대 수화물로 보관해야 하는 규정이 항공법이나 아이카오에서도 엄격히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종종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데 화재 진화 매뉴얼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최인찬]
매뉴얼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과 관련해서 연간 매년 승무원들도 훈련을 받고 있고요. 통상적으로 많은 화재 진압 시에 행동절차, 비상탈출절차가 되겠죠. 아마 정상적으로 훈련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리튬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일반 소화기로도 끌 수 있습니까?
[최인찬]
화재 진압은 승무원들이 할 수는 있지만 화재 진압이 우선 목적이 되는 게 아니고 승객의 안전한 대피가 먼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승객을 먼저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화재 진압은 일반 전문 소방관에 의해서 진압이 돼야죠. 만약에 비행 중이라면 또 상황은 달라지지만 따라서 비행 중에는 반드시 기내에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나 소화전 또는 방폭담요로 화재 진압하도록 매년 승무원들도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대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저희 목격자 인터뷰를 보면 비상구를 승객이 직접 열었다, 이런 증언도 있는 것 같아요. 비상구 개방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이때 기장이나 승무원들은 어떠한 조처를 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도 한번 짚어주시죠.
[최인찬]
통상적으로 비상구는 승객이 임의로 오픈을 하면 절대 안 되죠, 당연히.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승무원들은 많은 훈련을 받고 있지만 일단 비상시에는 연기가 나고 그러면 좁은 동체 안에서는 승객들이 공황상태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을 유지하고 반드시 승무원의 안내방송하고 비상방송을 주의깊게 따라서 반드시 승무원들이 지시하는 대로. 지금 지시라는 것이 여러 가지 말이 나올 수가 있는데 통상적으로 승무원들의 지시는 뭐냐 하면 반어법적인 강조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반말도 사용할 수도 있고 그리고 단문으로 앉아, 일어서도 지시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무원들의 지시사항을 그대로 따라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또 한 가지는 비상탈출구 위치 파악. 항공기 탑승하실 때 반드시 내가 가장 비상탈출할 수 있는 가까운 비상구를 확인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일부 승객들은 지금 대피 과정에서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겠습니까?
[최인찬]
제일 중요한 건 말씀드린 대로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는 게 제일 중요한데 제가 방송에서 승객들, 비상탈출한 모습을 봤을 때 자기 개인 가방이나 소지품을 지참하고 탈출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더라고요. 그거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비상탈출구 슬라이드로 탈출했을 때 높이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자기 손에 뭘 쥐고 있으면 부상의 염려가 굉장히 증가가 됩니다. 일례로 2019년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78명이 탄 항공기가 착륙 후 화재가 일어나서 비상탈출하는 와중에 78명 중 41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비상탈출할 때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서 자기 개인소지품을 갖고 탈출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돼서 후방에 나와 있던 41명이 안타까운 사망하신 사건이 있듯이 비상탈출 시 제일 중요한 것은 승무원 지시에 따라서 맨몸으로 빠른 시간 내에 탈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앵커]
소지품을 챙기기보다는 빨리 빠른 시간 내에 탈출하는 게 중요하다, 이 부분 짚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한번 드릴게요. 부상당하신 분들 보면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타다가 다치신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지 이 부분 마지막으로 짚어주시죠.
[최인찬]
가장 중요한 건 만약에 항공기가 비상상태 발생이 됐을 때 탈출하는 과정에서는 기내 조명이 다 꺼질 겁니다.
깜깜한 상황에서 주로 비상등, 바닥에 있는 비상등만 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탈출로죠, 그게. 그래서 승객들은 반드시 승무원 지시에 따라서 행동을 하는데 자기 소지품은 반드시 지참하면 안 됩니다. 맨몸으로 승무원 지시에 따라서 비상탈출구, 자기가 탈출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문을 향해서 빠른 조작을 통해서 승무원들이 자세 및 상황을 바로잡아줄 겁니다. 그에 따라서 신속히 대피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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