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접어드는 탄핵심판...설 연휴 끝나면 잰걸음

중반 접어드는 탄핵심판...설 연휴 끝나면 잰걸음

2025.01.29.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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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설 연휴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
핵심증인 신문…정치인 체포지시 ’진실 공방’ 전망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곽종근 증인 신문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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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끝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내란 사태 관련자들이 줄줄이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가 지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본격적인 2라운드에 돌입합니다.

다음 달 4일 진행되는 5차 변론기일에는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인 신문이 차례로 이뤄집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입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정치인들을 끌어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온 만큼 진실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 22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10시 53분 정도에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틀 뒤에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라도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곽 전 사령관이 국회에 모인 특전사 요원을 철수시키란 걸 의원으로 잘못 이해했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의 진위도 검증대에 오르게 됩니다.

[송진호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지난 23일) : 증인이 특전사령관 곽종근으로부터 국회 상황을 듣고서 너무 혼잡하다는 보고를 받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지난 23일) : 네. 그렇습니다.]

현재 예정된 변론은 다음 달 13일 8차 기일까지지만, 채택 증인이 늘어날 경우 탄핵 심판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심리, 선고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문형배 소장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퇴임 이전인 늦어도 3월 중순에는 결론이 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이나은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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