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아파트 옥상서 화재...명절 한밤중 '대피 문자'

칠곡 아파트 옥상서 화재...명절 한밤중 '대피 문자'

2025.01.30.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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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새벽 경북 칠곡에 있는 대규모 단지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귀경 차량이 뒤집히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고,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꼭대기에서 붉은 화염이 일렁입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몸집을 키우는 불꽃.

자정을 막 넘긴 시각,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있는 18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2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만큼, 건물 밖으로 대피하란 안전문자가 일대에 발송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명절을 보내던 주민들은 한밤중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경진 / 화재 목격자 : 설 명절이라 가족들과 모여있었는데 갑자기 대피하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고요. 아이도 키우고 있어서 12층에서 급히 내려왔습니다.]

소방 당국은 옥상 수도 배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근처를 달리던 귀경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도 났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은 스스로 탈출했고, 4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섭 / 사고 목격자 : 잘 가다가 갑자기 다들 비상등 켰고요. (사고 차량 가까이 가자) 순간적으로 엄청 막혔어요.]

앞서 저녁 8시 50분쯤엔 강원 철원군 서면에 있는 농막에서 불이 나 건물 벽과 집기류 등이 불에 탔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강원소방본부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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