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비상계엄 선포 사전에 몰랐다" 주장
이상민, ’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도
계엄 모의한 김용현·여인형처럼 ’비화폰’ 사용
경찰, 이상민 1차례 조사…비화폰 서버 확보가 관건
이상민, ’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도
계엄 모의한 김용현·여인형처럼 ’비화폰’ 사용
경찰, 이상민 1차례 조사…비화폰 서버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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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 등으로 고발당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며 입을 닫고 있는데, 경찰과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몰랐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달 5일) : (그냥 빨리 들어오라 그 정보만 알고 가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근데 들어가서 국무회의가 소집된다는 걸 알았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달 5일) :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이런 (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막으려고 마음먹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었겠죠.]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과 함께 충암고등학교 출신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계엄을 모의했던 김 전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처럼 보안이 철저한 비화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계엄 선포 직후엔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 요청을 받으면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허석곤 / 소방청장 (지난 13일)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탄핵 심판 과정에서는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이 전 장관에게 계엄 문건을 전달했다는 김 전 장관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행안부 장관 것도 있었고, 비상계엄을 주도하는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께서 관련 부처에 필요한 협조사항이 있으면 협조를 하라고….]
이 전 장관은 이 같은 의혹에 철저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22일) :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증언 거부할 거면 뭐하러 이 자리에 나왔어요?) 소환을 하셨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결국 이 전 장관의 내란 혐의는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경찰은 이 전 장관을 한 차례 불러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계엄 전후 행적을 밝히기 위해선 비화폰 서버를 확보해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살펴야 하는데, 공수처와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대통령 경호처 거부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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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 등으로 고발당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며 입을 닫고 있는데, 경찰과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몰랐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달 5일) : (그냥 빨리 들어오라 그 정보만 알고 가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근데 들어가서 국무회의가 소집된다는 걸 알았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달 5일) :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이런 (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막으려고 마음먹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었겠죠.]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과 함께 충암고등학교 출신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계엄을 모의했던 김 전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처럼 보안이 철저한 비화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계엄 선포 직후엔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 요청을 받으면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허석곤 / 소방청장 (지난 13일)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탄핵 심판 과정에서는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이 전 장관에게 계엄 문건을 전달했다는 김 전 장관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행안부 장관 것도 있었고, 비상계엄을 주도하는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께서 관련 부처에 필요한 협조사항이 있으면 협조를 하라고….]
이 전 장관은 이 같은 의혹에 철저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22일) :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증언 거부할 거면 뭐하러 이 자리에 나왔어요?) 소환을 하셨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결국 이 전 장관의 내란 혐의는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경찰은 이 전 장관을 한 차례 불러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계엄 전후 행적을 밝히기 위해선 비화폰 서버를 확보해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살펴야 하는데, 공수처와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대통령 경호처 거부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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