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정리 지시" 홍장원 증인으로...대통령과 공방 벌이나

"싹 다 정리 지시" 홍장원 증인으로...대통령과 공방 벌이나

2025.01.30.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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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체포 지시" 주장에 윤 대통령 ’전면 부인’
오는 4일 변론에 이진우·여인형·홍장원 증인 출석
"윤, 의원 끌어내라거나 정치인 체포 지시" 주장
국회 측 신청 증인…대통령 측·증인 공방 예상
윤 대통령, 김용현 신문…이번에도 나설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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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도 다시 본궤도에 오릅니다.

다음 주 탄핵심판 5차 변론에는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싹 다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이 증인대에 서는데 윤 대통령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심판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는지 여부입니다.

증언이 이어졌지만, 윤 대통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 21일) :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으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지난 21일) : 없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탄핵심판 5차 변론에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거나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등의 주장을 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 22일) : 10시 53분 정도에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회 측이 신청한 증인인 만큼 국회 측이 주신문을 하고, 윤 대통령 측에서 반대 신문을 합니다.

서로 상반된 입장인 만큼 대통령 측과 증인 사이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난 변론기일 당시 김용현 전 장관을 신문했던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직접 신문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성수 / 변호사 (YTN 출연) : (김용현 전 장관과 달리) 반대신문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직접 신문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어떻게 보일지도 고민해 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접 신문은 최소화하지 않을까…]

또 증인들의 심리적 압박을 고려해 대통령과 증인 사이 가림막이 설치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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