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시즌2 스포? "수술 도중 백강혁에게 새로운 위기가..."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시즌2 스포? "수술 도중 백강혁에게 새로운 위기가..."

2025.01.31.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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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31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원작자 한산이가(이낙준 작가,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24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시리즈가 있습니다. ‘'중증외상센터'’ 글로벌 탑3 기록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실제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의사가 쓴 작품이고요. 원작인 웹소설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중증 외상센터 원작을 집필한 필명 ‘한산이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작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 원작자 한산이가(이낙준 작가, 전문의)(이하 이낙준) : 예 안녕하세요. 이낙준입니다.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작가님은 당연히 드라마 다 보셨겠네요. 기분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 이낙준 : 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재미있게 나와가지고 되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 박귀빈 : 원작자도 재미있게 본 드라마 시청자들의 반응 혹은 뭐 주위 분들의 반응 어떻습니까?

◇ 이낙준 : 제가 원래 약간 2차 창작 쪽으로 복이 있거든요. 소설이 웹툰 될 때도 반응이 좋았는데 드라마도 원작보다 더 원작을 초월한 작품처럼 나와 가지고 다른 분들이 다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 박귀빈 : 이렇게 반응이 좋을 거 예상하셨어요?

◇ 이낙준 : 이렇게까지 좋을 줄은 몰라 가지고 제가 사실 계속 검색해 보고 하느라고 연휴 기간 동안 잠을 거의 못 잤어요.

◆ 박귀빈 : 저 같아도 그럴 것 같아요. 계속 반응 살펴보고 시청률 몇 퍼센트 나왔나 이것도 보셨겠네요?

◇ 이낙준 : 예. 근데 넷플릭스니까 시청률이 나오지는 않는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 중에 초록창에 보면 톡톡이라고 해서 드라마 본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가 있는데 거기가 숫자가 엄청 늘고 많은 분들이 진짜 재미있었다 이렇게 하시는 거 보면서 나만 재미있게 본 거 아니구나 그 생각을 많이 했죠.

◆ 박귀빈 : 재밌었어요. 원작자가 꼽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장면 뭐가 있을까요?

◇ 이낙준 : 아무래도 제가 외과 과장 한유림이 저랑 제일 닮았다고 생각을 하고 썼거든요. 그 한유림 과장이 나는 백강혁이다 이렇게 되뇌이면서 약간 빙의한 것처럼 이렇게 처치할 때 원작에서도 그때 되게 재미 요소를 많이 주려고 했었는데 드라마가 훨씬 더 잘 살려가지고 그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 박귀빈 : 그 한유림 과장님 은근히 되게 귀여우시더라고요.

◇ 이낙준 : 예 원작에서도 별명이 쁘띠유림이거든요. 진짜 좀 많이 귀엽게 나오셨어요.

◆ 박귀빈 : 배우분께서 워낙 또 연기도 잘하셨잖아요.

◇ 이낙준 : 연기 천재 같아요.

◆ 박귀빈 : 맞아요. 저 어디서 인터뷰 봤는데 작가님 인터뷰를 봤거든요. 실제 그분을 만나 뵀는데 연기하면서 돌변하는 모습에 깜짝 놀라셨다면서요?

◇ 이낙준 : 네 그 배우분이 되게 친절하시거든요. 제가 촬영장에 찾아갔을 때 소설 재미있게 봤다고 얘기하시다가 갑자기 가서 오열하는 장면 연기하실 때는 오열하시고 또 다음 컷 하기 전에 오셔서 또 웃으며 대화를 하다가 가서 또 오열하고 그래서 진짜 대단하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박귀빈 : 워낙 원작도 재미있고 좋은 작품인 데다가 그런 연기 천재들께서 함께 하셨고 또 연출도 잘하시고 모든 게 다 시너지가 돼서 굉장히 반응이 좋은 것 같은데요. '중증외상센터' 이 드라마가 웹소설로도 굉장히 큰 인기를 얻으셨던 작품인데 아마도 근데 뭐 웹소설을 잘 모르시거나 또 드라마를 접하지 못한 분들도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계실 수 있기 때문에요. 작품 간단히 소개 좀 부탁드려요.

◇ 이낙준 : 제가 외상외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에서 외상외과라고 하면 이국종 교수님이 딱 떠오르잖아요. 교수님이 쓰신 ‘골든아워’라는 책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저도 의사다 보니까 주변에 외상외과 하시는 분들한테 연락을 해서 자문도 구하고 물어봤더니 진짜 현장이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렇게 시스템이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환자를 살리고 계속해서 이어나가려면 이건 그냥 마블 히어로보다 더 대단한 초인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백강혁이라는 초인을 설정했고 그 초인이 우리나라 외상외과에 와서 팀도 꾸리고 현실적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관들을 뚫고 나가는 그런 내용을 소설에 담아야겠다 생각해서 이런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맞아요. 워낙 관심이 많으셨고 이국종 교수 지금 국군대전병원 원장이신데 그분은 에세이 ‘골든아워’가 큰 영향을 줬군요.

◇ 이낙준 : 처음에 모티브가 됐었죠.

◆ 박귀빈 : 왜냐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신데 그 작품의 무대가 '중증외상센터'라서 어떻게 이 무대를 이렇게 선택하셨을까 그게 좀 궁금했거든요.

◇ 이낙준 : 근데 이게 이비인후과도 사실 외과긴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사실 외상외과 콜을 받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두경부 그러니까 얼굴하고 목을 보니까 숨을 못 쉬거나 하실 때 저희가 내려와서 해결을 해 드리거든요. 그때 보면 저는 완전 서브고 메인은 신경외과나 일반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이렇게 돼 있는데 모든 과가 같이 와서 보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교통사고는 기본적으로 여러 군데가 다치니까요. 그래서 그거 보면서 와 진짜 나도 힘든데 이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 박귀빈 : 그래서 '중증외상센터'가 이 작품의 배경 무대가 됐는데요. 작가님이 직접 소설도 쓰고 웹툰도 있습니다. 이게 소설과 웹툰으로 봤던 것과 내가 직접 작품을 만들어 낸 것과 드라마로 또 보신 거는 느낌이 상당히 다를 것 같은데요. 원작자로서 생각했던 주인공 백강혁과 백강혁을 연기한 주지훈 배우. 싱크로율을 어느 정도로 보세요?

◇ 이낙준 : 이게 사실 글보다 만화가 조금 더 해상도가 높고요. 만화보다 영상이 압도적으로 해상도가 높아지거든요. 그 말은 우리가 볼 때 어색함을 느끼기가 쉬워진다는 건데 주지훈 배우님이 연기하는 백강혁이 제가 글이나 만화로 이렇게 만들었던 백강혁을 고해상도로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한 백강혁 같아요. 그래서 다른 백강혁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우리 흔히 예전에 무슨 뭐 굉장히 멋진 사람이 있으면 그대로 그 만화 속에서 튀어나왔다는 표현을 하거든요. 웹툰 속에서 바로 튀어나왔네요?

◇ 이낙준 : 진짜 만찢남이죠. 직접 보면 더 멋있어요.

◆ 박귀빈 : 작가님이 가장 비슷한 인물 아까 작품 내에서 한유림을 꼽으셨어요? 어떤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느끼시는 거예요?

◇ 이낙준 : 한유림 잘 보면 되게 세속적이고 윗사람한테 아부하고 근데 그렇다고 또 막 완전 악인은 아니거든요. 그냥 단지 나랑 내 가족의 이익이 최우선인 사람인데 또 속으로는 양심이 있어 가지고 좋은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있고 그런 것이 아무래도 일반인인 저랑 되게 닮아 있다고 생각을 했고 저도 쓰면서 한유림이 제 페르소나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 박귀빈 : 솔직히 거기서 가장 어찌 보면 우리가 저런 사람이 어디 있어 비현실적인 인물이 누구냐면 주지훈 씨예요. 백강혁 교수인데 왜냐하면 이 사람은 모든 게 완벽하잖아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초인적인 캐릭터거든요. 현실에 이런 인물 없잖아요?

◇ 이낙준 : 그럴 수가 없는 게 애초에 제가 설정 자체를 그냥 초감각이라는 일종의 초능력을 부여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보면은 남들이 못 보는 거 보고 듣지 못하는 거 보고 그래서 검사 안 해도 사실은 내부 상태를 파악해 가지고 수술을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 거는 사실 말도 안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좀 판타지스러운 사람인 거고 백강혁은 근데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은 나한테도 이런 능력이 있으면 더 좋겠다 혹은 뭐 내 옆에 이런 동료가 있으면 진짜 든든할 텐데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게 웹소설에서 보면 욕망이라고 하는데 제가 거기에다가 치트키스러운 능력을 부여해 가지고 백강혁을 만든 거죠.

◆ 박귀빈 : 워낙 그 현장은 실제 '중증외상센터'의 현장이라고 하면 얼마나 심각한 일도 많고 의사로서 얼마나 안타까운 경우도 많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인물이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그 바람도 이 인물에 넣으신 것 같은데 여러 명의 주요 캐릭터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백강혁을 포함해서 양재원, 천장미, 박경원, 한유림 원장, 기조실장 여러 명 나오는데 각각 생각을 내가 옆에 있는 사람들 좀 반영해서 쓰신 거예요 아니면 완전히 창작하신 거예요?

◇ 이낙준 : 한유림을 제외하면 완전히 창작한 거죠. 사실 거기 나오는 원장님은 좀 나쁜 사람처럼 나오는데 이게 병원에서 원장님 하려면은 밑에서 투표해서 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되게 다 훌륭하신 분들이거든요.

◆ 박귀빈 : 그리고 그 원장님도 나중에 보면 그렇게 나쁜 분 아니던데요?

◇ 이낙준 : 사실은 그렇게까지 막 적자가 난다고 한 사람을 쪼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근데 극적인 갈등을 만들고 하기 위해서 제가 창작한 인물이고 기조실장도 그렇고 양재원 같은 경우도 약간 제가 들어가 있죠.

◆ 박귀빈 : 어떤 부분에 작가님을 넣으셨어요?

◇ 이낙준 : 지금 당장 실력이 없고 나름 옆에서 막 쪼면은 좋은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일단 그런 생각을 못했던 근데 일단 끌려가니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고 천장미 같은 캐릭터도 사실은 현실에서 보기는 어렵죠.

◆ 박귀빈 : 근데 뭐 또 찾아보면 이런 인물은 있을 것도 같습니다. 특히 양재원 같은 경우는 그 성장하는 모습이 또 보는 사람으로서 너무 흐뭇하게 느껴져서 그렇잖아요. 백강혁을 약간 닮아가는 모습에서도 막 소리 질러도 굉장히 그 모습도 보기가 좋을 정도로 그런 느낌이 나거든요. 청취자님이 ‘저는 천장미 캐릭터 참 좋았어요. 마추카 선생님도 매력적’ 이런 의견이 오고 있네요.

◇ 이낙준 : 예. 천장미 캐릭터는 제가 백강혁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로 만든 건데 유일하게 백강혁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좀 백강혁이 많이 쫄지 않는 그러면서도 능력도 있고 그런 캐릭터로 설정을 했고 박경원 마취과는 마취과가 사실 수술할 때 정말 중요하거든요. 근데 여러 드라마를 봐도 마취과는 그냥 마취 걸어주는 존재로만 나와서 일부러 그 앞에 황선우라는 빌런 마취과를 넣고 대비시켜서 박경원이라는 천재 마취과 의사를 넣어서 수술이 특히 중증외상처럼 바이탈이 막 흔들리는 그런 수술에서는 마취과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다라는 걸 부각하려고 넣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 박귀빈 : 확실히 전문의 의사시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아주 세세한 것까지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느낌이 들고 청취자님이요 ‘로맨스 없는 의학 드라마라서 더 편했어요. 전문 의학 용어도 없어서 쉽게 봤네요.’ 이런 의견을 주셨네요.

◇ 이낙준 : 근데 로맨스는 제가 쓰고 싶어도 잘 못 써가지고 제가 약간 소설 쓰면은 댓글에 막 모태솔로냐 이렇게 달리거든요. 그 정도로 제가 로맨스를 잘 못 써서 그냥 뺀 거고 그리고 의학 영어는 웹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좀 속도감 있게 글로 설득해야 되는 글이다 보니까 일부러 좀 빼고 좀 쉽게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을 한 건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죠 청취자님이 ‘작가님 웹소설은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질문하셨네요.

◇ 이낙준 : 이거는 그 초록창에 시리즈라는 앱이 있는데요. 그 앱에 제가 본의 아니게 약간 독점 작가처럼 돼 있어 가지고 거기 가면 제 작품은 다 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청취자님들 참고하시기를 바라고요. 사실 좀 궁금한 건 드라마를 보면서도 예전에 이국종 교수께서도 여러 번 미디어에 나와서 하셨던 말씀이기는 한데 백강혁 교수가 사람을 살리면 살릴수록 병원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 그런가요? 그거 왜 그렇습니까?

◇ 이낙준 : 이게 기본적으로 나라에서 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을 해놔서 그러니까 중증외상 환자들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여러 과가 한꺼번에 와서 수술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가장 큰 수술 하나만 갑을 준다든지 그리고 수술 한 번 하면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1차, 2차, 3차 수술이 계속 필요한 경우도 너무 많은데 그럴 때 또 가격을 깎아서 준다든지 그렇게 하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나라에서 너무 돈을 안 주고요. 대신에 다른 과에서 일해서 돈 번 걸로 메꿔라 약간 이런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그러면 현장에서는 그러니까 병원에서는 과끼리 싸움이 붙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번 돈으로 외상센터에 들어가는데 사실 저쪽이나 이쪽이나 다 같이 생명을 살리는 관인데 우리도 우리 과에 투자를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이렇게 되니까 사실은 제도적인 문제가 제일 큽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메디컬 판타지 드라마예요. 보면서 너무 재밌고 통쾌하고 빨려 들어가서 보게 되는데 이 '중증외상센터' 작품을 통해서 지금 말씀하신 것과 연결지어보면 특별히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 이낙준 : 그러니까 제가 원작 소설을 각색해서 드라마를 만들 때 요거 한마디는 꼭 들어가게 해달라고 한 게 우리나라는 생명에 인색할 때는 지났다 이 대사를 꼭 넣어달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진짜 나라에서 좀 외상에도 투자를 좀 해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의학이 뒤떨어지는 나라가 절대 아니에요. 암이나 이런 거는 세계 5위 안에 다 들어가거든요. 근데 외상은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이렇게까지 지원이 미비한 거는 외상에 대한 인식이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또 이국종 교수님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시는데 이국종 교수님은 사실 사명감이 말도 안 되는 분이거든요. 희생을 너무 많이 하셨고 저는 어떤 사람한테 감당 가능한 희생만 요구해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사명감이 다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돌아갈 수 있게 왜냐하면 제가 자문 구했던 분들이 지금은 외상외과에 아무도 안 계시거든요.

◆ 박귀빈 : 현실적인 좀 문제가 있었나 보네요.

◇ 이낙준 : 왜냐하면 계속 응급에 치여야 되고 또 너무 어려운 환자를 다루다 보니까 소송을 당하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보호가 잘 안 되고 또 이게 병원에서도 실적 압박은 있고 근데 뭐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니까 이게 사실 오래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 박귀빈 : 네 그래서 그 바람이 작가님께서 이 작품을 통해서 전하고 싶었던 그 메시지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기본적인 국민의 관심이 커지는 것부터 시작인 것 같은데 좀 많은 분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실 것 같습니다. 청취자님이 ‘이낙준 선생님도 항문 선생님처럼 전체 수석이었나요?’ 라고 질문하셨네요.

◇ 이낙준 : 아니요. 저는 그냥 뭐 근데 못하진 않았는데 추석은 아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은 한유림 과장처럼 스펙 좋으세요?

◇ 이낙준 : 저는 뭐 서울대 안 나왔고요.

◆ 박귀빈 : 본인을 반영했다고 하셨잖아요.

◇ 이낙준 : 그러니까 그런 성격 같은 것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시즌2 기다리는 분들 너무 많습니다. 이게 하루 만에 다 봤다고 하시면서 시즌2 제발 나와라 시즌2 없이 완결이라던데요. 막 이런 의견들이 막 나오고 있는데요. 시즌2 언제 나옵니까?

◇ 이낙준 : 그건 아직 확정된 게 하나도 없어가지고 제가 써놓은 내용은 훨씬 더 많이 있기는 한데 넷플릭스에서 이거를 결정을 해줘야 되는 거거든요. 거기서 투자를 해줘야 되는 거기 때문에요.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그 날짜는 확정은 안 됐지만 시즌2 아주 살짝 많이 바라지는 않고요. 살짝 스포 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 이낙준 : 최소한의 단위인 팀이 꾸려진 상태로 시즌 1이 끝났잖아요. 그래서 그 팀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뭐 좀 여러 가지 또 문제가 생깁니다. 닥터헬기가 도입이 되면 24시간 돌려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오기 시작하거든요. 밤에 뜨거나 이러면 사실은 시끄러울 수밖에 없고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도 밤에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은 나는 힘들어서 입원해 있는데 시끄러우니까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여론전을 통해서 백강혁이 타파해 나가고 외상외과가 위험한 이유가 일반적으로 예약된 수술을 할 때는 환자한테 피 검사를 하고 들어가잖아요. 이 사람한테 어떤 병이 있는지 보고 들어가는데 외상외과는 그럴 여유가 없는 경우가 되게 많아서 수술 도중에 알고 보니까 이 환자 뭐 C형 간염 환자입니다 아니면 뭐 HIV 그러니까 에이즈 환자입니다. 이런 식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거에 대한 대응이나 이런 것들도 좀 들어갑니다. 이거 답변을 제가 하는 게 아니라서 원작에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시즌2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증외상센터' 시리즈 원작 작가죠 이낙준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낙준 :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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