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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두고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당시 기내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 리튬 배터리가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면서 리튬 배터리의 기내 반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보조 배터리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PC, 전자담배 등에 활용돼 필수품이 됐지만 충격을 받거나 과열되면 폭발할 수 있는데요,
그 위험성 때문에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대신 기내에 들고 타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현 규정상 용량이 100Wh(와트시) 이하면 1인당 5개까지 객실 반입이 가능하고 6개 이상은 항공사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관련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내 반입 허용량을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기내 선반은 바람이 지나는 통로이자 전선들도 배치돼 있어 위험하다며 배터리는 가방에서 꺼내 탑승객이 직접 휴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에어부산 화재 당시 일부 승객은 승무원이 별도의 대피 명령을 하지 않았다며 승객이 직접 문을 열고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A 씨 / 비상구 좌석 탑승객 : 앞쪽으로는 이동도 안 되고 사람들이 쫙 밀려서 사람들이 문 열어야 된다고 그래서 제가 문을 열었거든요. 주위에는 승무원이 없었어요. 탈출하라는 방송 자체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 또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정윤식 /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특히나 스스로 문 여는, 그래서 절대 스스로 문 여는 행위를 하시면 안 되고요. 이건 우리 옛날에 대구공항에서 공중에서 문을 열었던 그런 행위랑 동일하다고 해도 틀린 얘기가 아닐 정도로 그렇게 위험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는 승객 입장에서 보면 외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탈출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절대 문을 열어서는 안 되고요. 또 하나는 휴대폰이나 이런 어떤 가지고 있던 것들이 떨어지면서 엔진 쪽으로 빨려 들어가면 마치 조류 충돌을 일으킨 것 같은 그런 동일한 상황 때문에 엔진 뒤쪽으로 불꽃이 나와서 뒤쪽 슬라이드 쪽에 내리시는 분한테 또 화상을 입힐 수 있고 하는 그런 문제가 되기 때문에요.]
지난 2023년 5월, 대구공항에 착륙 중인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이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30대 남성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국토부 항공기 사고 시 행동요령에는 “비상시 승무원 지시에 따른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최근 자주 들리는 비행기 사고 소식에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시에 비상시 개인행동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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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내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 리튬 배터리가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면서 리튬 배터리의 기내 반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보조 배터리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PC, 전자담배 등에 활용돼 필수품이 됐지만 충격을 받거나 과열되면 폭발할 수 있는데요,
그 위험성 때문에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대신 기내에 들고 타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현 규정상 용량이 100Wh(와트시) 이하면 1인당 5개까지 객실 반입이 가능하고 6개 이상은 항공사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관련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내 반입 허용량을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기내 선반은 바람이 지나는 통로이자 전선들도 배치돼 있어 위험하다며 배터리는 가방에서 꺼내 탑승객이 직접 휴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에어부산 화재 당시 일부 승객은 승무원이 별도의 대피 명령을 하지 않았다며 승객이 직접 문을 열고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A 씨 / 비상구 좌석 탑승객 : 앞쪽으로는 이동도 안 되고 사람들이 쫙 밀려서 사람들이 문 열어야 된다고 그래서 제가 문을 열었거든요. 주위에는 승무원이 없었어요. 탈출하라는 방송 자체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 또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정윤식 /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특히나 스스로 문 여는, 그래서 절대 스스로 문 여는 행위를 하시면 안 되고요. 이건 우리 옛날에 대구공항에서 공중에서 문을 열었던 그런 행위랑 동일하다고 해도 틀린 얘기가 아닐 정도로 그렇게 위험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는 승객 입장에서 보면 외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탈출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절대 문을 열어서는 안 되고요. 또 하나는 휴대폰이나 이런 어떤 가지고 있던 것들이 떨어지면서 엔진 쪽으로 빨려 들어가면 마치 조류 충돌을 일으킨 것 같은 그런 동일한 상황 때문에 엔진 뒤쪽으로 불꽃이 나와서 뒤쪽 슬라이드 쪽에 내리시는 분한테 또 화상을 입힐 수 있고 하는 그런 문제가 되기 때문에요.]
지난 2023년 5월, 대구공항에 착륙 중인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이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30대 남성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국토부 항공기 사고 시 행동요령에는 “비상시 승무원 지시에 따른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최근 자주 들리는 비행기 사고 소식에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시에 비상시 개인행동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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