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극렬 시위대' 욕설에 취재진 위협까지...경찰 "엄정 수사"

'일부 극렬 시위대' 욕설에 취재진 위협까지...경찰 "엄정 수사"

2025.01.31.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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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취재진을 위협하는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협박과 폭행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옷을 입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가방에 꽂은 남성이 서울구치소 앞에 주차된 YTN 취재차량 주위를 맴돕니다.

그러더니 운전석과 조수석 문을 여러 차례 세게 당기며 열려고 합니다.

결국 취재진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왜 차량 시동을 켜뒀느냐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왜 공회전을 해! 왜 공회전을 해!"

이 남성은 전날에도 취재 차량 문을 강제로 열려는 모습이 포착된 상태였습니다.

취재진을 상대로 한 일부 극렬 시위대의 위협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방송을 준비하는 기자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는 건 물론,

[집회 참가자 : 취재하냐, XX아, XX야!]

기자에게 눈 뭉치를 던지거나, 욕설을 하며 달려들다 경찰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당시에는 KBS, MBC 등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일부 시위대가 구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취재 방해 행위는 모욕과 폭행죄 등으로 실제 처벌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임주혜 / 변호사 : 특정 기자를 지칭하며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경우 모욕이나 명예훼손의 책임을 질 수 있으며, 함께 무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수폭행으로서 형사처벌의 가능성이 있으니….]

경찰은 취재진에 대한 단순한 항의를 넘은 협박, 폭행 등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집회장소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주최자를 상대로 한 안내와 경고 등 예방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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