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69회] 심장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고혈압' 바로 알기

[메디컬 인사이트 69회] 심장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고혈압' 바로 알기

2025.01.31.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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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월 31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장영우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장영우 : 안녕하세요. 심장내과 전문의 장영우입니다. 이 시간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생명을 위협하는 고혈압 바로 알기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소리 없는 죽음의 악마로 불리는 고혈압. 국내 20대 이상 성인 중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약 30%로 10명 중 3명이 고혈압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고혈압 유병자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69% 정도 뿐. 약 30%는 자신이 고혈압 유병자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는데. 심장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 고혈압.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고혈압의 이해>
◆ 장영우 : 고혈압에 대해서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수축기와 이완기에 대한 개념을 좀 가지셔야 됩니다. 수축기라고 함은 심장이 수축을 할 때 심장 안에 있는 혈액이 온몸으로 나가게 되면서 혈압이 높아지는 게 되고요. 이완기라 하면 수축했던 심장이 이완을 하는 그 시기가 있는데 그때 혈압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때 높음과 낮은 혈압이 숫자를 기록을 하게 되는데 그 혈압들이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 140 이상인 경우에는 고혈압으로 하고요. 그다음에 이완기 혈압 같은 경우에는 낮아야겠죠 그게 90 이상인 경우에는 또 고혈압으로 규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축기 혈압 혹은 이완기 혈압 그중 1개만이라도 높은 경우에는 고혈압이 있다.’ 이렇게 진단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 그 실제 환자를 설명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얼마 전 제 진료실로 왔던 46세 여자 환자분이 있습니다. 증상이 특별히 있었던 건 아닌데 혈압이 높다고 오셨고 진료실에서 쟀던 혈압에서는 150에 100 정도로 혈압이 높게 나왔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140에 90 이상보다 높으셨기 때문에 진료실 혈압 기준으로는 고혈압으로 규정은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나이가 아직 젊으시고 약을 사용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을 수도 있어서 더 정확한 검사를 시행해 보기로 상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는 24시간 기준으로 혈압을 검사하는 24시간 혈압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환자분은 24시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혈압이 158에 104. 24시간 기준으로는 한 고혈압 기준이 140에 90이 아니고 하루 종일 보기 때문에 130에 80이 넘으면 고혈압으로 규정을 하고요. 그다음에 낮 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는 혈압이 160에 105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낮 시간은 135에 85 이상일 경우에 고혈압으로 진단을 합니다. 밤 시간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밤에는 혈압이 많이 떨어져야 몸에서 휴식이 되고 심장도 쉴 수가 있겠죠. 그래서 120에 75 이하로 떨어져야 되는데 이분께서는 혈압이 밤 시간 평균도 146에 99로 혈압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분께 항고혈압 약제를 이제 시작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이런 약재들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환자분들이 왜 약을 먹어야 되는지 혹은 어떤 치료를 하면은 무엇이 좋아지는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 하시고는 합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의 원인>
◆ 장영우 : 먼저 고혈압의 원인에 대해서 좀 살펴볼 텐데요. 고혈압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제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알려드린다면 고령, 나이가 많으신 게 이제 자연적으로 혈압이 높아지게 되어 있고요. 그 다음은 이제 다 생활 습관들에 연관된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과체중이라든가 비만 그다음에 신체 활동 부족 운동 부족 그다음에 짜게 드시는 염분이 많은 식단 그리고 과도한 음주 혹은 흡연 이런 것들이 생활 습관 내에서는 혈압을 유발하는 인자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과 같이 섞여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은 유전적 요인입니다. 이런 유전적 요인 같은 경우는 한 개의 유전자가 잘못됐다기보다는 여러 개의 유전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좀 다르기 때문에 고혈압이 더 잘 유발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한테는 또 약물 치료가 같이 동반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고혈압의 합병증>
◆ 장영우 : 그럼 환자분들이 제일 궁금해 하시는 것이 무엇이냐면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이제 궁금해 하시는데 증상이 고혈압은 대부분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꼭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혈압을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를 했을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는 가장 무서운 병입니다. 암과 동등할 정도로 가장 무서운 병이 뭐냐 하면 뇌경색, 뇌출혈입니다. 제가 무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뇌경색 같은 경우는 뇌로 가는 혈관 중에 한 가닥이 터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것을 뇌경색이나 뇌출혈이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한쪽 뇌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대쪽에 있는 운동 신경 그러니까 마비가 오실 수가 있어요. 근데 마비가 굉장히 경하게 오시거나 다시 재활을 하면 돌아올 정도로 경하게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마비가 오시는 경우에는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때문에 생기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 바로 뇌경색이 되겠습니다. 가장 무섭고 평생을 마비가 반신에 마비가 와서 부축을 받고 사시거나 해야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굉장히 중증 합병증으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오는 것들이 심장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이라든가 아니면 심부전 그다음에 콩팥이 나빠지는 신부전, 만성 신부전 때문에 투석을 하게 되는 경우까지 이제 여러 가지 합병증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자분들이 실제로 이걸 인식하기에는 너무나 먼 얘기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잘 들리지는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를 좀 해 보고자 합니다.

<고혈압의 증상>
◆ 장영우 : 그러면 이런 큰 중증 사건들이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는데 중증 사건들이 아닌 경우에 고혈압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굉장히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증상에는 두통 어지러움 그다음에 혈뇨가 나오는 경우도 드물게는 있고 손발이 저리거나 붓는 경우 심부전이 오면 부을 수 있죠. 그다음에 심부전이나 콩팥 부전이 오는 경우 숨 차고 두근거리고 이런 것들이 같이 올 수가 있는데요. 이런 고혈압의 증상만으로 왔을 때에는 이런 증상들이 있을 경우에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의 무증상인 경우가 대개 70% 정도로 보고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70%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어? 나 아무런 증상 없는데 약 왜 써야 되냐’ 굉장히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오늘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증상만 가지고는 고혈압을 진단할 수는 없다.

<고혈압 연구의 역사>
◆ 장영우 :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고혈압의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궁금하실 텐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근거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역사 공부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저희가 타임머신을 타고 1945년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945년에 이제 러시아의 크림반도에서 얄타 회담이 열렸습니다. 잘 아실 텐데요. 윈스턴 처칠 영국의 수상과 이제 미국의 당시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 대통령 그리고 이제 소련의 스탈린이 이제 세 나라의 수장들이 모여서 회담을 열게 됩니다. 거기에 찍힌 이제 그 당시의 사진들을 보게 되면은 윈스턴 처칠은 시가를 물고 있고요 입에. 그다음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손가락에 이제 담배를 쥐고 있고 그다음에 스탈린 대통령은 담배를 원래 피우시는 분이지만 뭐 피지는 않았지만 세 분 다 당시의 의료 기록을 보게 되면은 수축기 혈압이 180에서 200 이상으로 굉장히 높았던 세 분들이 이제 그런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얄타 회담을 잘 마치고 이제 고국으로 돌아와서 1945년에 집무실에서 아침에 초상화를 누가 그려주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졌고 뇌출혈로 밝혀졌고 바로 이제 사망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당시에 그 신문에서도 굉장히 크게 이제 대서특필이 되었고 고혈압 그리고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들에 대해서 굉장히 세간의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임 대통령이 이런 고혈압에 대한 연구를 이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런 굉장히 많은 돈, 펀드를 제공하게 되어서 고혈압 연구가 최초로 대규모로 이제 미국에서는 진행이 되게 됩니다. 당시에 의과학자 중 한 분이 에드워드 프라이스라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이 당시에는 고혈압 연구의 선봉장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이 사람이 이제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과연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이 이득일까?’ 이런 것들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근데 이게 몇 명 써보고 ‘어 좋네’ 이렇게 판별할 수는 없고요.의료적인 지식에 대한 근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장 높은 수준의 증거 수준을 남기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을 하게 돼 있습니다. 아무 임상시험이 아니고요.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임상 시험을 하게 돼 있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무작위로 환자에게 위약을 처방하거나 아니면 진짜 약을 처방하거나 2개를 처방을 하되, 무작위로 배정이 되고 그다음에 환자도 어느 군에 배정되는지 몰라야 하고 처방하는 의사도 몰라야 되는 이중맹검이라는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 고혈압에 대한 첫 번째 연구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시에는 지금 그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처럼 고혈압을 치료하는 기준이라는 게 없었었어요. 고혈압이 높으면 힘든 건 알지만 치료하면 좋아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의문이 굉장히 많았던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처음으로 했던 가설은 이완기 혈압. 수축기 혈압이 아닙니다. 이완기 혈압이 115 이상인 중증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을 줬을 때 어떻게 될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가설을 잡고 연구를 처음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향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향 군인 병원에서 했던 연구였고. 그래서 영어로는 VA 연구라고 하는데 한 80명 정도 되는 환자들을 50세 남성 평균 혈압은 180에 120 엄청나게 혈압이 높은 분들이죠.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임상 연구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약재를 투여 후 어떻게 됐냐면, 이완기 혈압을 기준으로 봤을 때 위약군에서는 120에서 쭉 유지가 됐던 반면에 그 이뇨제 항고혈압제를 사용한 군에서는 120에서 90까지 쭉쭉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혈압이 잘 차이가 나게 되고 그래서 이거를 계산을 해보니까 이완기 혈압이 115 이상인 사람들에게서는 적어도 약을 줬더니 중증 이벤트가 95.5%가 감소하는 거에요. 무조건 약을 써야 되는 거죠. 여기서는 무조건 써야 된다는 것이 첫 번째 아주 근거 수준이 높은 연구 결과가 나오게 되어서 이거는 이제 완전히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 겁니다. 자 여기에 탄력을 받아서 후속 연구가 진행이 됩니다.이번에는 VA2 연구인데요. 이거는 아까는 이완기 혈압이 115 이상인 분이었다고 치면 이번에는 90에서 114 사이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던 겁니다. 이렇게 봤더니 역시 사망이 57.8% 감소합니다. 원래 100명이 돌아가셔야 되는 거면 45명만 돌아가시는 거예요. 55명이 살고 엄청난 이득인 거죠. 그러니까 돌아가실 분이 안 돌아가시는 거니까 확실한 이제 좋은 거고 그다음에 사망하진 않지만 사망에 거의 준하는 뇌출혈이라든지 뇌경색이라든지 심근경색도 76.9%나 감소한 겁니다. 그래서 이게 굉장히 이제 좋은 결과로 나왔었고 이것도 아 여기서 교훈을 하나 더 얻은 거죠. ’아 이완기 혈압도 90에서 114 사이인 사람도 사망률이 60% 중증 사건은 75%나 감소하는구나’ 이걸 알게 되어서 항고혈압제를 쓰는 것에 대한 두 번째 근거가 되었고. 그래서 현재 나오는 그 고혈압의 기준인 140에서 90 이상이지 않습니까 90의 기준이 바로 여기서 나오게 된 겁니다. ’90 이상인 경우에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줄어드는구나’, ’덜 돌아가시는구나’ 이거를 알게 된 겁니다. 이래서 저희가 항고혈압제를 쓰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저희가 이완기 혈압에 대해서는 90 이상인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좋다를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저희는 대개는 수축기 혈압을 많이 보지 않습니까? 당시에는 혈압들이 너무 높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을 보는 것은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혈압을 약을 써서 어느 정도 낮추다 보니까 이제 수축기 혈압의 중요성에 대해서 눈을 드디어 뜨게 됩니다. 그래서 1970년대 후반부터 이제 진행이 됐던 한 가지 연구를 또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이거는 유럽에서 진행했던 EWPHE연구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그 기준을 이완기 혈압을 본 게 아니고 수축 혈압이 160 이상인 환자들 60세 이상 어느 정도 고령인 환자들에 대해서 수축기 혈압에 대한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시행했던 역시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 되겠습니다. 이 연구도 뚜껑을 열고 봤더니 이번에는 아까만큼은 아니지만 심혈관 사망률이 27%나 감소했어요. 이것도 엄청나게 큰 겁니다. 그러니까 10명 돌아가실 거를 거의 한 7명만 돌아가시게 만들 수 있는 거거든요.그래서 수축기 혈압이 160 이상인 경우에는 심혈관 사망률이 27% 감소하고 심혈관에 대한 돌아가시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중증적인 사건은 6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에 힘입어서 조금 더 시대가 지나서 1993년에 JNC 그러니까 국가 공동위원회 5차 진료 지침에서는 최초로 저희가 지금 현재 알고 있는 140에 90이라는 그런 용어가 최초로 이제 고혈압의 기준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기 고혈압이 최초의 현대적인 느낌의 고혈압 기수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1기 고혈압은 140에 90 이상 2기 고혈압은 160에 100 이상 이런 이제 현대적인 느낌의 그 고혈압의 그 기준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혈압에 대한 궁금증>
◆ 장영우 : 그러면 지금부터는 환자분들이 고민하시는 거 그다음에 저한테 주로 많이 여쭤보시는 것들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환자분들한테 ‘약을 처음 처방을 해야 됩니다’, ‘약을 드셔야 됩니다’ 이렇게 설명을 하게 되면은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해롭지 않을까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약 평생 먹어야 되나요? 이게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되겠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말씀을 드려볼 텐데요. 얼마 전 저한테 오셨던 70세 여자 환자분이 여러 이제 자료들을 탐독해 보시고는 ‘항고혈압약을 먹는 것이 너무 나한테 안 좋지 않는가?’ 이런 반문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혈압 기준치를 낮추는 것은 제약회사의 음모론이다’ 아니면은 ‘혈압을 너무 낮추는 것이 오히려 뇌경색을 더 생기게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저한테 여쭤보시더라고요. 근데 사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좀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아까 보여드렸던 데이터에서 어느 정도 혈압이 이상 올라가게 됐을 때 치료를 하게 되면은 사망률이 떨어지고 중증 사건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것들은 이제 반드시 환자들을 위한 이제 치료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다음 많이 말씀하시는 것은 ‘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려면 먼저 ‘고혈압은 약물로만 치료해야 되나요?’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혈압에 대한 원인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면은 고령, 과체중, 비만, 신체 활동 부족, 염분이 많은 짜게 드시는 식단 그다음에 과도한 음주 그다음에 유전적 요인 이런 것들이 있겠죠. 근데 저희 고혈압 지침에서도 항상 저희가 규정을 하고 있지만 이런 생활적인 요인 과체중, 비만, 신체 활동 부족, 염분 많은 식단, 과도한 음주, 흡연 이런 것들은 생활 습관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그래서 반드시 병행하게 돼 있습니다. 생활 습관 치료라는 것은 운동하시고 적게 드시고 먹는 것은 너무 기름지지 않게 드시고 탄수화물은 복합 탄수화물 너무 육류 위주의 습관을 좀 피하고 채소를 많이 드시고 이런 이제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들 운동하시고 이런 것들이 되겠고. 이것과 더불어서 심한 고혈압 때는 약물치료를 반드시 처음부터 병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환자분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은 이제 중년에 발생한 고혈압이 더 위험한지 아니면 성장기 어릴 때 청소년기에 발생한 고혈압이 더 위험한지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누적량이라고 이런 개념을 생각해 봐야 되는데. 중년에 만약 고혈압이 생기셨다면 뭐 예를 들어서 50세에 생겼다고 하면, 요즘 평균 연령이 한 90세 정도 되니까 40년 동안 앞으로 누적 손상을 받게 되는 거지 않습니까? 몸이 근데 이제 어릴 때 뭐 10대 고혈압이 생겼다면 90세 때까지 75년을 몸이 누적 손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들도 더 빨리 오게 됩니다. 그래서 엄밀히 따진다고 하면 중년에 생기는 것보다는 성장기 청소년 발생하는 기에 발생하는 고혈압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성장기에 생기는 고혈압은 대부분은 그 대사적인 원인이 아마 있을 겁니다. 식이라든가 체중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병발을 하는 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되돌릴 수가 있지 않습니까? 체중 빼고 운동하고 먹는 거 조절하고 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제가 잠을 잘 못 자는데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요즘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바쁘고 그다음에 볼 영상물들도 많기 때문에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도 훨씬 많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들을 조금 보여드리게 되면은 이거는 2005년에 나왔던 연구였는데 비만이 생길 확률과 총 수면시간을 봤던 연구입니다. 이거는 수면을 충분히 취했을 때에는 15kg 이상의 체중 증가나 비만에 해당하는 체중 증가가 일어날 확률이 굉장히 떨어지는 반면에 수면을 5시간 이하로 잘 경우에는 15kg 이상의 체중 증가나 비만이 일어날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그런 연구 결과들이 있었습니다. 또 그런 거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고혈압도 당연히 늘어나게 되겠죠. 그래서 그런 식으로 수면, 체중, 고혈압을 연관시켜서 생각해 보실 수가 있고 그런 것들의 일환인지는 몰라도 다른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에 따르면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치료할 경우에는 심장혈관 관상동맥 질환이라든가 심근경색 혹은 이런 거에 의한 사망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고 6, 7, 8시간 정도 주무셨을 경우에 특히 7~8시간 주무셨을 경우에는 훨씬 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어서 잠도 잘 주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고혈압과 저혈압 중에 어느 것이 더 위험할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정 원인 때문에 생긴 저혈압 아니면 원래 타고나기를 저혈압으로 태어나시는 분 두 개로 나눠서 생각해 본다면은 특정 원인 때문에 생기는 저혈압 예를 들어서 감염 때문에 패혈증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항고혈압제를 너무 많이 과량으로 복용해서 혈압이 너무 떨어지신다든지 이런 것들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다만 날 때부터 혈압이 낮으신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은 오히려 심장이 해야 되는 부담이 적고 혈관에도 손상이 덜 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만 불편하지 않다면요. 그래서 오늘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같이 살펴보았고 저는 이제 환자분들께서 항고혈압 약제에 대해서 치료 효과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시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을 좀 준비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들을 좀 쉽게 이제 한번 리뷰를 해 드리고 싶었던 이런 바람 때문에 이런 자료들을 준비해 왔습니다.

<메디컬AI Q&A>
◆ 장영우 :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고혈압과 관련해서 많은 질문들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 Y-ON (AI 앵커) : 혈압약을 복용한 지 일주일이 지나가는데 두통과 어지러움이 계속 느껴집니다. 참고 약을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약 복용을 멈춰야 할까요?

◆ 장영우 : 네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이고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약재를 항고혈압 약제를 처음 시작할 때 개인마다 이런 약재에 대해서 감수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많은 용량과 종류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됩니다. 그래서 혈압약이 너무 이제 그 환자한테는 과량으로 작용할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앉았다 일어날 때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이고 앉았다 일어나실 때 어지러움을 느끼시는 게 굉장히 대표적이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약이 조금 본인에게는 강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실 수가 있어서 이런 것도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서 조절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항고혈압 약제를 처음 시작할 때 반드시 한두 달 내에 다시 오시게 합니다. 왜냐하면 이 약이 평균적으로 그 1개의 클라스의 약재는 혈압을 10에서 15 정도 수축기 혈압을 떨어뜨리게 돼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고령 여성 환자분이라든가 체중이 적으신 분들은 그것보다 훨씬 과하게 혈압이 떨어질 수가 있는데 이걸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한 달이나 두 달 후에 다시 오셔서 부작용은 없으셨는지 어지러움은 없었는지 반드시 저는 확인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다시 또 약재를 미세 조정을 해 들어가게 됩니다.

◇ Y-GO (AI 앵커) : 혈압약을 먹고 나서 자꾸 기침이 나옵니다. 이유가 뭔가요?

◆ 장영우 : 항고혈압제 성분에는 한 4가지 정도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안지오텐신 효소에 관여하는 ARB 혹은 ACEI라고 하는 그런 이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라는 카테고리가 있고 또 칼슘길항제 혹은 이뇨제 혹은 또 베타 차단제라고 하는 크게 이제 네 가지의 항고혈압제 성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이제 조합을 해서 쓰거나 단일 제제로 쓰게 되는데. 기침이 나시는 경우에는 대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라는 성분이 동양인에서는 30% 정도 마른 기침, 다른 것으로 폐렴이나 이런 거랑 전혀 상관없이 그냥 이 물질들 때문에 생기는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 기침이 건강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다만 환자분들께서 굉장히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클래스나 다른 종류의 혈압 약재로 변경을 해 보심을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Y-ON (AI 앵커) : 혈압이 있어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다이어트 약을 먹고 살을 빼도 될까요?

◆ 장영우 : 굉장히 좋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환자분들께서 굉장히 많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이기도 한데요.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다이어트 약재들이 나와 있는데 이런 약재들 중에서 환자를 각성시키면서 체중을 줄이는 그런 메카니즘이 있는 약재들이 나와 있습니다.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혈압이 올라가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상의 주의를 반드시 하셔야 될 것 같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이제 우리나라에도 출시를 하고 있는 그 새로운 성분의 다이어트 약재라고 하기에는 당뇨 약재들이 있는데 이런 약재들은 체중을 굉장히 많이 줄이고 당뇨도 없애고 혈압도 줄여주고 그다음에 심부전도 좋아지게 하는 성분들이 이제 나와 있습니다. 향후 2~3년 내에 굉장히 상용화가 돼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장영우 : 혈압약을 오래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없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내에서 처방되는 혈압약은 오랜 기간 복용할 것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약품입니다. 그래서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 부작용에 비해서 이득이 훨씬 큽니다. 그래서 중증 사건이나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그런 큰 이득들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이제 굉장히 그런 이득의 강도가 큽니다. 그러니 혈압약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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