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담비의 이중생활, 국립공원 카메라에 '딱'

귀여운 담비의 이중생활, 국립공원 카메라에 '딱'

2025.02.01.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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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전역으로 23곳의 국립공원이 지정돼 있습니다.

국립공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해 수많은 동물의 생활 터전이기도 한데요.

이들의 희귀한 활동 모습이 공원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눈 쌓인 국립공원은 담비 가족의 겨울 왕국.

멸종위기 2급인 담비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호랑이나 표범이 사라진 우리 산속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두더지 잡기는 일도 아니고,

제 몸보다 열 배는 족히 큰 고라니까지 사냥하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나무 위에서는 하늘다람쥐가 공중의 맹주 긴점박이올빼미를 따돌리려 사투를 벌입니다.

멸종위기 생물끼리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먹이사슬에 동정심은 없나 봅니다.

순둥이 대명사인 노루가 뿔을 부딪치고 발을 구르며 싸우는 영상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국립공원은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서식처입니다. 앞으로 국립공원에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서식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삵이 다녀간 곳에 이튿날 너구리가, 하루 뒤 멧돼지가, 다음날에는 노루가 몸을 비비는, 우리 자연이 연출한 이야기가 매일 국립공원을 무대로 펼쳐집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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