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 불...대응 1단계 발령·진화 중

[앵커]
오늘 아침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확한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한글박물관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연기가 많이 보이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다시피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쉴 틈 없이 솟구치고 있고, 바람을 타고 아파트 쪽으로 연기가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현장으로 오는 길에도 멀리서부터 연기가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메케한 냄새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아침 8시 40분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 불이 났습니다.

4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는데요,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50분 만인 아침 9시 반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불은 건물 옥상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초진이 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잠시 옥상에서 뿜어져 나오던 연기가 건물 내부에서도 발생한 것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초진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서 철거 작업중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4층으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불이 꽤 크게 난 것 같은데, 다친 사람은 없나요?

[기자]
한글박물관은 지난 10월부터 교육공간 조성을 위한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휴관이었는데요,

다행히 관람객은 없었지만, 철거 공사를 하던 작업자 등 모두 6명이 대피했습니다.

아직 건물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 더 있는지, 이들이 다쳤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건물 주변으로 많은 연기가 나면서 용산구청은 인근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