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진화 중...소방 1명 부상·정조 편지 등 반출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진화 중...소방 1명 부상·정조 편지 등 반출

2025.02.01.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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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서울 용산구에 있는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고,보물급 문화재 수백 점도 반출해 옮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만수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8시 40분 쯤에 서울 용산 한글박물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2~3시간 전만 해도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는데 지금은 연기가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현장을 비추고 있는 cctv 모습인데요.

지금은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연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다행히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조금 전인 12시 31분에 초진을 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곧이어서 소방당국의 브리핑이 있을 예정인데 이 브리핑을 들어보면 진화 작업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오늘 불이 난 곳은 한글박물관 건물 3층입니다.

3층에 있는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는데 이 불길이 건물 4층으로 번졌다고 하고요.

그런데 4차 퇴로가 막혀 있어서 소방대원들 진입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또 4층 일부에서는 폭발도 있어서 소방당국은 문화재 반출 이후에 다시 진입해서 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지금 인명 피해 여부 확인이 된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휴관 중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관람객은 없었지만,철거 공사를 하던 작업자 4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3층에서 구조 인원을 확인하던 소방대원이 천장에서 떨어진 철근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지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소방당국 설명에 따르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건물 안에 남아있는 인원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화재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에는 월인석보, 정조 편지 등 중요 문화재들이 보관돼 있었는데요.

다행히 불에 타거나 소실된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장고에 있던 지정문화유산 26건, 257점은 반출을 마쳤고,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도 오늘 한글박물관에 들러서 주요 문화재 가운데 피해가 있는지 또 향후 조치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로 책이나 종이류 자료가 대부분이었는데 대부분이 보물급이었고 국보급은 한글박물관에는 소장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불은 어디서 시작된 건가요?

[기자]
11시 반 쯤에 소방당국의 브리핑이 있었고요.

잠시 뒤에 다시 3차 브리핑이 있을 예정인데 일단 오늘 앞서 설명드린 대로 건물 3층 공사 도중에 불이 발생했고요.

4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교육공간 조성을 위한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공사를 진행하다가 3층 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 도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현재까지는 소방당국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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