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러진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는 ’269명’
의대생 집단 휴학 여파…사직 전공의도 ’요지부동’
이달 말까지 26학년 정원 확정해야 5월 공고 가능
이주호·김택우 비공개 회동…의정 대화 복원 난항
의대생 집단 휴학 여파…사직 전공의도 ’요지부동’
이달 말까지 26학년 정원 확정해야 5월 공고 가능
이주호·김택우 비공개 회동…의정 대화 복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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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면서 신규 의사 배출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사 수급 절벽 사태가 재연된 건데, 의정 대화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새내기 의사는 269명뿐입니다.
지난해 배출된 신규 의사 3천45명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이 대거 휴학해 응시 자체가 급감한 여파입니다.
이들보다 먼저 의사 면허를 딴 사직 전공의도 요지부동입니다.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 대상자 9,220명 가운데 고작 199명, 2.2%만 지원했습니다.
정부가 수련·입영 특례를 당근책으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해를 넘어서도 의사 수급 시스템은 밑동부터 잘려있습니다.
감원을 포함해 2026학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검토해보잔 정부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올해 늘어난 신입생과 복학생까지 최대 7천5백 명 교육 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17일) :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소통을 이어나간다면 우리는 길을 분명히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장 (지난달 17일) :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의학 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이달 말까지 확정해야 각 대학이 오는 5월에 모집 인원을 공고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의협 회장이 비공개 회동하긴 했지만, 의정 대화 복원까진 갈 길이 멉니다.
앞으로 20여 일 안에 대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정부와 의료계 모두 또 한 번 파국을 막지 못했단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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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면서 신규 의사 배출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사 수급 절벽 사태가 재연된 건데, 의정 대화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새내기 의사는 269명뿐입니다.
지난해 배출된 신규 의사 3천45명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이 대거 휴학해 응시 자체가 급감한 여파입니다.
이들보다 먼저 의사 면허를 딴 사직 전공의도 요지부동입니다.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 대상자 9,220명 가운데 고작 199명, 2.2%만 지원했습니다.
정부가 수련·입영 특례를 당근책으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해를 넘어서도 의사 수급 시스템은 밑동부터 잘려있습니다.
감원을 포함해 2026학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검토해보잔 정부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올해 늘어난 신입생과 복학생까지 최대 7천5백 명 교육 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17일) :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소통을 이어나간다면 우리는 길을 분명히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장 (지난달 17일) :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의학 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이달 말까지 확정해야 각 대학이 오는 5월에 모집 인원을 공고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의협 회장이 비공개 회동하긴 했지만, 의정 대화 복원까진 갈 길이 멉니다.
앞으로 20여 일 안에 대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정부와 의료계 모두 또 한 번 파국을 막지 못했단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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