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체포조 수사 속도...이번 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본격 증인신문

검찰, 체포조 수사 속도...이번 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본격 증인신문

2025.02.02.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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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란죄’ 혐의 입증 위해 체포조 수사에 속도
최근 경찰 국수본 압수수색…관련 자료 분석 집중
이번 주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등 재판
검찰 "국수본 관계자도 혐의 있다면 피의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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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압수수색 한 검찰이 주요 정치권 인사에 대한 체포조 운영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증인 신문이 다시 시작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에서 체포조 운영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이유가 있죠?

[기자]
네, 검찰이 주요 정치권 인사에 대한 체포조와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비상계엄 사태에서 내란죄가 성립되기 위해선 폭동 행위가 있었느냐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체포하려 한 사실이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압수수색 한 검찰은 오늘(2일)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목요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공판준비기일이 잡혀 있어 체포조 운영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국수본 실무진도 체포조 운영에 적극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밝혀진다면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설 연휴에 중단됐던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번 주 재개되죠?

[기자]
네, 지난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부터 시작됐던 증인신문이 오는 4일에 잡혀있는 변론 기일에 다시 본격적으로 이어지는데요.

국회 측이 요구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신문이 차례로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라는 등 직접 지시를 내렸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정원장도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다음 주 기일부터 신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헌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게 타당한지도 내일 판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권한쟁의 심판이 인용되면 9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서울구치소에서 접견한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일부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 있을 헌재 탄핵심판 변론기일에도 윤 대통령이 참석하기 때문에 진실공방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구치소 앞엔 윤 대통령 지지자 10여 명이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탄핵을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 모두 집회가 신고돼있습니다.

경찰은 양측을 합쳐 5백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고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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