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군 관계자 증인출석...'체포' 진실공방 전망

홍장원·군 관계자 증인출석...'체포' 진실공방 전망

2025.02.02. 오후 6: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윤 대통령 5차 변론기일에 군과 국정원 관계자 신문
이미 국회에서 ’정치인 체포’ 관련 지시받았다 진술
기소된 증인들은 형사재판 우려해 진술 거부할 수도
AD
[앵커]
설 연휴에 중단됐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이번 주 재개됩니다.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이 신청한 증인들이 탄핵 법정에 서게 되는데 특히 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체포 시도 등이 있었는지,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는 비상계엄 직후 결정적인 진술을 했던 군과 국정원 관계자들이 증언대에 섭니다.

먼저 5차 변론기일에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이 출석합니다.

모두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서 직접 정치인 체포에 관한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달 22일) : (윤 대통령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전직 사령관 등 이미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증인들은 형사재판 영향을 우려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국회 측 증인인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함께,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김현태 707 특임단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섭니다.

[김현태 / 707 특수임무단장 (지난해 12월 9일) :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박 수석을 상대로 거대 야당 주도 국회의 예산 삭감과 탄핵 남발 등 계엄의 주된 배경을 질의할 전망입니다.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에는 역시 계엄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정선거 의혹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이들도 대통령에게 유리한 증언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출석하는 만큼, 계엄 당시 대통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밝혔던 증인들을 상대로 직접 질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이나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