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차 변론기일에 군과 국정원 관계자 신문
이미 국회에서 ’정치인 체포’ 관련 지시받았다 진술
기소된 증인들은 형사재판 우려해 진술 거부할 수도
이미 국회에서 ’정치인 체포’ 관련 지시받았다 진술
기소된 증인들은 형사재판 우려해 진술 거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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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에 중단됐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이번 주 재개됩니다.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이 신청한 증인들이 탄핵 법정에 서게 되는데 특히 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체포 시도 등이 있었는지,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는 비상계엄 직후 결정적인 진술을 했던 군과 국정원 관계자들이 증언대에 섭니다.
먼저 5차 변론기일에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이 출석합니다.
모두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서 직접 정치인 체포에 관한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달 22일) : (윤 대통령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전직 사령관 등 이미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증인들은 형사재판 영향을 우려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국회 측 증인인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함께,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김현태 707 특임단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섭니다.
[김현태 / 707 특수임무단장 (지난해 12월 9일) :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박 수석을 상대로 거대 야당 주도 국회의 예산 삭감과 탄핵 남발 등 계엄의 주된 배경을 질의할 전망입니다.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에는 역시 계엄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정선거 의혹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이들도 대통령에게 유리한 증언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출석하는 만큼, 계엄 당시 대통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밝혔던 증인들을 상대로 직접 질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이나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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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중단됐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이번 주 재개됩니다.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이 신청한 증인들이 탄핵 법정에 서게 되는데 특히 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체포 시도 등이 있었는지,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는 비상계엄 직후 결정적인 진술을 했던 군과 국정원 관계자들이 증언대에 섭니다.
먼저 5차 변론기일에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이 출석합니다.
모두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서 직접 정치인 체포에 관한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달 22일) : (윤 대통령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전직 사령관 등 이미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증인들은 형사재판 영향을 우려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국회 측 증인인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함께, 윤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김현태 707 특임단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섭니다.
[김현태 / 707 특수임무단장 (지난해 12월 9일) :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박 수석을 상대로 거대 야당 주도 국회의 예산 삭감과 탄핵 남발 등 계엄의 주된 배경을 질의할 전망입니다.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에는 역시 계엄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정선거 의혹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이들도 대통령에게 유리한 증언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출석하는 만큼, 계엄 당시 대통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밝혔던 증인들을 상대로 직접 질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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