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군·경 수뇌부 재판 이번 주 시작

'내란 혐의' 군·경 수뇌부 재판 이번 주 시작

2025.02.02.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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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6일 조지호·김봉식 첫 공판기일
조지호·김봉식,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
국회에 경찰 3천여 명 투입…’포고령 따르라’ 명령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체포조 편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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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혐의로 기소된 군과 경찰 수뇌부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는 6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법정에서 내란 중요임무를 수행했는지를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군과 경찰 수뇌부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6일 오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두 사람은 계엄 당일 저녁 삼청동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기동대 등 경찰 3천 백여 명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했고,

특히 조 청장은 '국회의원 출입을 막는 건 헌법에 위반'이라는 현장 보고에도 '계엄 포고령을 따르라'고 명령한 것으로 수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를 편성하고,

무장한 경찰력을 동원해 선관위를 봉쇄하고 서버 반출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역시 선관위 장악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김용군 전 대령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같은 날 진행됩니다.

이들은 이른바 '햄버거집 회동'을 통해 비상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노 전 사령관은 선관위 장악 뒤 직접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취조하려 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2차 공판준비기일도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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