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잡아들여" 홍장원...내일 윤 대통령과 대면 가능성

"싹 잡아들여" 홍장원...내일 윤 대통령과 대면 가능성

2025.02.03.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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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탄핵 심판 증인으로 윤 대통령 적극 옹호
내일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국회 측 증인 출석
홍장원·여인형·이진우…윤 대통령과 공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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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4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5차 변론 기일입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여인형, 이진우 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섭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3일) : '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그래서 저도 웃으며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12일 만에 진행되는 5차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과 증인 사이 공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모두 국회 측이 요청한 증인으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계엄 실행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사람들입니다.

가장 먼저 증인신문을 받는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국회에 계엄군을 보낸 인물로, 검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에게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함께 비상계엄 계획을 가장 먼저 알고 정치인 체포 등, 주도적으로 계엄을 실행에 옮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차 변론기일 마지막 증인인 홍장원 전 차장은 국회에서 작심하고 공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달 22일) :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고 하면서 '방첩사에서 한동훈과 이재명을 잡으러 다닙니다'라고 말씀드리니까 (국정원장이)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말씀하셨고…. 저 대통령 좋아했습니다. 시키는 거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명단을 보니까 그건 안 되겠더라고요.]

모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도, 체포 지시도 없었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인데,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을 상대로 했던 것처럼 직접 신문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전휘린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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