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사찰 화재로 대웅전 소실...제주 선박 사고 잇따라

[앵커]
경기 안성에 있는 사찰에서 불이 나 대웅전이 소실됐습니다.

제주 성산항과 타이완 인근 해상에서는 우리 선박들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순식간에 사찰 건물을 집어삼킬 듯 번집니다.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산모퉁이까지 화염이 솟구칩니다.

경기 안성시에 있는 법계사에서 불이 난 건 어제저녁 8시 10분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간 50여 분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웅전 건물 1개 동이 완전히 탔습니다.

사찰에는 경기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불화 두 점이 있었지만, 다른 건물에 보관돼 있어 소실을 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찰 관계자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주택에서도 불이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성산항에선 출항하던 1,581톤급 화물선이 방파제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선박에는 9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음주 운항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인근 해상에선 선원 10명을 태운 48톤급 우리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인근에서 조업 중인 선박들이 승선원들을 모두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으로 경비함정을 급파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