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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번째 변론이 진행됩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여인형, 이진우 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서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오늘 변론, 언제부터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네, 본격적인 재판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니까 2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직 불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변론에 참여할 거로 보이는데요.
처음 30분 동안 지난 기일 뒤 추가로 제시할 의견 등을 청취한 뒤 증인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90분 간격으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차례로 신문에 나섭니다.
세 사람은 국회 측 증인이기 때문에 국회 쪽에서 먼저 주신문을 하고요.
이후 윤 대통령 측에서 증언의 신빙성 등을 따져 묻는, 반대신문을 하게 됩니다.
앞서 국회 측은 증언 부담을 우려하며 차폐막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수용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앵커]
그런데 홍장원 1차장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도 했죠?
[기자]
마지막 증인인 홍장원 전 차장은 국회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낸 바 있는데요.
먼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달 22일) :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고 하면서 '방첩사에서 한동훈과 이재명을 잡으러 다닙니다'라고 말씀드리니까 (국정원장이)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말씀하셨고…. 저 대통령 좋아했습니다. 시키는 거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명단을 보니까 그건 안 되겠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체포하도록 협조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증언인데요.
그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도, 체포 지시도 없었다는 윤 대통령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따라서 홍 전 차장 발언 진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나머지 두 증인은 어떤 증언을 내놓을까요.
[기자]
검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역시 계엄이 선포되자 정치인 체포 등을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인 인물인데요.
두 사람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두 사람은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있어, 형사재판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대통령 측이 변론을 앞두고 추가 증인 신청도 했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 측은 어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추가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31명 이상의 증인을 신청한 건데, 실제 채택된 증인은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모두 7명씩입니다.
이 가운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동으로 신청한, 중복되는 증인인데요.
채택된 증인 가운데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빼면 아직 불출석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습니다.
헌재는 이후 기일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증인을 채택할지 정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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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번째 변론이 진행됩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여인형, 이진우 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서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오늘 변론, 언제부터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네, 본격적인 재판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니까 2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직 불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변론에 참여할 거로 보이는데요.
처음 30분 동안 지난 기일 뒤 추가로 제시할 의견 등을 청취한 뒤 증인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90분 간격으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차례로 신문에 나섭니다.
세 사람은 국회 측 증인이기 때문에 국회 쪽에서 먼저 주신문을 하고요.
이후 윤 대통령 측에서 증언의 신빙성 등을 따져 묻는, 반대신문을 하게 됩니다.
앞서 국회 측은 증언 부담을 우려하며 차폐막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수용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앵커]
그런데 홍장원 1차장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도 했죠?
[기자]
마지막 증인인 홍장원 전 차장은 국회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낸 바 있는데요.
먼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달 22일) :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고 하면서 '방첩사에서 한동훈과 이재명을 잡으러 다닙니다'라고 말씀드리니까 (국정원장이)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말씀하셨고…. 저 대통령 좋아했습니다. 시키는 거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명단을 보니까 그건 안 되겠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체포하도록 협조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증언인데요.
그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도, 체포 지시도 없었다는 윤 대통령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따라서 홍 전 차장 발언 진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나머지 두 증인은 어떤 증언을 내놓을까요.
[기자]
검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역시 계엄이 선포되자 정치인 체포 등을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인 인물인데요.
두 사람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두 사람은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있어, 형사재판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대통령 측이 변론을 앞두고 추가 증인 신청도 했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 측은 어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추가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31명 이상의 증인을 신청한 건데, 실제 채택된 증인은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모두 7명씩입니다.
이 가운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동으로 신청한, 중복되는 증인인데요.
채택된 증인 가운데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빼면 아직 불출석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습니다.
헌재는 이후 기일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증인을 채택할지 정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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