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심판 출석...이진우 전 사령관 증인 신문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출석...이진우 전 사령관 증인 신문

2025.02.04.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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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했습니다.

현재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조팀 취재기자가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습니다.

김영수, 김철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소식 전해 드립니다.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했습니다.

낮 12시 40분쯤 도착했고 역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변론기일에 처음으로 출석했던 게 지난달 21일이고요.

4차 변론 김용현 전 장관 증인신문이 있을 때도 직접 나와서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월 26일, 대통령은 구속기소됐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헌재 출석이고요.

구속기소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출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 오늘 대심판정 모습을 김철희 기자가 묘사해 주실까요?

[기자]
윤 대통령 오늘도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매고 왔습니다.

지금 화면에도 모습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머리도 지난번처럼 단정하게 정리한 모습이었습니다.

2시에 변론이 시작됐는데 거의 눈을 감거나 특별한 표정 없었고 주로 앞을 응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증인 신문이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진우 사령관이 들어올 때도 눈을 감고 있었고 증인신문 내내 특별한 표정 없이 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지금 설명한 것처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시 반쯤 시작됐고요.

국회 측에서 신문을 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말씀드리기 전에 하나 설명을 드리면 앞서 국회 측에서 증인 신문할 때 윤석열 대통령의 퇴정이나 가림막 설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증인들이 대통령 앞에서 증인신문을 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재판부는 증인이 원하면 윤 대통령 퇴정은 안 하고 가림막 설치만 하기로 했다고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직접 신문하는 건 제한하기로 했다는 재판부의 발언까지 있었고요.

이진우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 내용을 본격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이진우 사령관이 오늘 대부분 질문에 답변하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서 답변이 제한된다는 부분이 가장 많았는데요.

실제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따라서 공소가 제한된 상황에서 답변이 제한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형사재판 전에 먼저 탄핵심판에서는 발언할 수 없다.

이런 취지로 읽히고요.

이후 국회 측은 검찰에서 작성된 이진우 사령관 신문 조서를 근거로 질문했지만 대부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선택적으로 답변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국민에게 봉사하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질문하자 작심하듯 몇 가지 질문에는 답변을 내놓긴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은 내란에 종사할 의지는 없었고 주로 김용현 전 장관이 질문한 것에 대해서 답변을 했을 뿐이다.

본인은 내란에 개입돼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또 검찰 신문조서 가운데서 일부 부동의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그대로 질문해서 동의할 수 없다, 답변이 어렵다, 이렇게 답변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기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경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받은 군 사령관 가운데 한 명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공소장에 보면 이진우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문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고요.

또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라는 지시까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측에서 이 질문을 했는데 모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계엄 당시 공포탄 불출에 대해서 물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엄과 연결돼버렸다.

그러니까 훈련용이었는데 계엄과 연결이 됐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국회 측의 증인신문이 진행됐었는데요.

종료가 된 것 같습니다. 국회 측의 증인신문은 종료가 됐고 이제 윤석열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이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오늘 증인신문이 예정된 인물이 총 3명입니다.

가장 먼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얘기를 해 볼까요.

[기자]
홍장원 차장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요.

홍 전 차장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았다는 걸 국회에서 증언한 적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 담긴 내용 보면이번 기회에 싹다 잡아들여라, 대공수사권 줄테니 방첩사를 지원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되어 있고요.

홍 전 차장 역시 국회 국정조사에서는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사실도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좋아했고 시키는 거 다 하려고 했는데 체포 명단을 받아보고 난 뒤에따를 수 없겠다, 이렇게 했다는 건데요.

당시 체포명단에 들어 있던 인물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있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있었다고 증언을 한 상태입니다.

[기자]
오늘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홍장원 전 1차장 전에 열리는데요.

여인형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이나 비상조치권, 비상계엄을 언급했을 때 대부분 자리에 동석했던 인물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수차례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 필요성을 언급하는 자리에 김용현 전 장관과 함께 대부분 참석했었고요.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는 국회 확보와 선관위 전산자료 확보 계획 등을 들었던 인물입니다.

특히 정치인 체포조 운용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증인신문에서 그런 질문과 답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이 재판부에 요청한 내용이 있잖아요.

그걸 마지막으로 정리해 볼까요.

[기자]
본격적인 증인 신문 전, 대통령 측이 다시 절차 진행 관련 발언을 하겠다며 시간을 얻었는데요.

우선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내용이 달라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에는 대통령과 이진우 전 사령관이 3번 통화한 거로 돼 있는데 어제 발표됐던 대통령 공소장에는 4번으로 늘어났다는 겁니다.

검찰이 객관적 사실 관계를 잘못 파악했다는 주장을 한 건데요. 헌법재판소는 사건 기록을 송부받을 수 없다는 주장도 다시 한 번 되풀이했습니다. 또 신문

시간을 너무 제한하고 있다고도주장도 내놨는데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주 1회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헌법재판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기자]
화요일, 목요일 이렇게 변론기일이 일주일에 2번씩 잡혀서 진행되고 있는데 그걸 한 번으로 줄여달라는 요청이 있었고요.

재판부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의 증인신문, 반대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저희가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YTN 김영수·김철희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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