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체포 명단 들으며 메모..."뭔가 잘못됐다 생각"

홍장원, 체포 명단 들으며 메모..."뭔가 잘못됐다 생각"

2025.02.04.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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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5차 변론기일에서 증인신문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증인신문에서 계엄 당시 체포 명단을 들으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법조팀 취재기자가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습니다.

김영수, 이경국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5차 변론기일이 8시 49분에 종료됐습니다.

그러니까 7시간 가까이 진행된 겁니다.

저희가 하나하나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최근에 있었던 홍장원 국정원 1차장 관련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수차례 증언했던 인물입니다.

오늘도 똑같이 증언했고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지시가 있던 통화는 12월 3일 밤 10시 53분이었습니다.

통화는 1분 24초 정도 진행됐고 홍장원 전 차장은 이 통화에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데 누굴 잡아들이라는 건지 목적어가 없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다만 홍 전 차장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간첩 얘기도 없었다는 증언까지 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신이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건 여인형 전 사령관과의 통화였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홍장원 전 차장, 윤 대통령 통화 이후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했습니다.


대통령 통화한 뒤에 여인형 전 사령관과 통화했는데 48초 그리고 2분 47초 동안 각각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처음엔 말하기 주저하던 여인형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하니 구체적인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다고 오늘 증언을 했습니다.

[기자]
구체적인 얘기 속에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체포명단이 들어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당시 홍 전 차장은 자신이 급하게 메모를 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후에 추후에 정리해 보니 체포대상으로 언급된 사람들이 한 14~16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증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자신이 체포명단 들으면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도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여 전 사령관이 이들을 검거한 뒤 방첩사 구금시설에서 감금 조사할 예정이다, 위치추적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고요.

자신은 이 말을 듣고 어떻게 따를수 있었겠느냐며, 아직도 왜 감금 조사하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오늘 진행된 변론기일 영상이 아마 공개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자세한 내용은 다음 뉴스에서 전해 드리기로 하고요.

상암동 스튜디오 받아주십시오.




YTN 김영수·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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