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정전에 엘리베이터 갇히고...곳곳 화재

한파로 정전에 엘리베이터 갇히고...곳곳 화재

2025.02.05.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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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추위가 덮치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한파로 인해 전신주 장비가 손상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고, 반려견들의 보온을 위해 피운 연탄불이 번져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깜깜해진 밤거리, 전신주 꼭대기에서 불꽃이 일더니 폭발음이 들립니다.

"오, 오, 오!"

급작스러운 한파로 전신주에 달린 장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일대 정전 사태는 1시간 뒤 복구됐지만, 멈춰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혀 소방이 구조에 나선 것만 3건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정전사고 목격자 : 구미역 뒤쪽 다 난리고, 여기는 지금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혀서.]

경기 화성시에선 추위에 떨던 반려견들을 위해 피운 연탄불이 화재로 번졌습니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가 소실되면서 안에 있던 반려견 50여 마리 가운데 7마리가 죽고, 60대 여성이 얼굴을 다쳤습니다.

서울 강서구 증미역 인근에서는 도로 아래 묻힌 상수관이 파손돼 퇴근길 일부 차선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 굴착기를 동원해 동파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기 양평군에선 1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안에 있던 자녀 2명과 할아버지 1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하루 전 부부싸움이 접수된 사실과 아버지가 불을 질렀다는 자녀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여주에 있는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나 집안에 갇힌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화면제공 : 경기 소방·시청자 제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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