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낼 요원 없었다"...곽종근, 내일 탄핵심판 출석

"빼낼 요원 없었다"...곽종근, 내일 탄핵심판 출석

2025.02.05.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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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진행된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엔 증인 3명이 출석해 체포조 의혹 등 쟁점을 놓고 7시간 가까이 신문이 이어졌습니다.

내일도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앵커]
먼저 어제 헌재에서 나온 윤 대통령 발언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하라는 지시는 자신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전산시스템이 부실하다는 보고를 많이 받아왔고, 관련 내용 파악을 위해서 군대를 투입했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포고령에 따른 수사 차원은 아니었고,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에는 계엄군이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투입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내일 변론기일에는 어떤 절차가 이어지는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내일 열리는 6차 변론에는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과 김현태 707 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나섭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건 곽 전 사령관입니다.

곽 전 사령관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에 나와 '국회 밖으로 끌어내라는 건 국회의원이 아니라 군 요원이었다'는 대통령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어제) :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시의 시점에서는 도저히 그 (군 요원이라는) 인원들이 본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 상황 전후로 '질서를 유지하라'거나 '시민을 보호하라', '경고용이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헌재가 오늘 브리핑에서 추가로 밝힌 내용도 살펴볼까요.

[기자]
헌재는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냈던 조지호 경찰청장을 오는 13일 오후 3시 반에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선관위 서버에 대한 감정은 탄핵심판과의 관련성과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로부터 투표 개표 업무자의 국적 통계와 선거연수원 CCTV 등 자료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도 진행됐죠?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오늘 오후 2시 진행됐습니다.

한 총리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양측의 주장과 추가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한 총리 측은 계엄 선포 직전 다수 국무위원이 우려의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쳤지만, 대통령은 '종북좌파들을 이 상태로 놔두면 나라가 거덜 난다'며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 입장을 모두 들은 재판부는 변론준비절차를 마치고, 오는 19일 오후 2시에 탄핵심판 첫 변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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