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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변론기일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사령관으로부터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온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헌법재판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김다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후 2시에 있었던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종료됐고요. 현재는 박춘섭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곽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 뒤에 의견진술 기회를 얻어서 여러 얘기를 했는데요. 이걸 김다현 기자가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곽종근 전 사령관이 오늘 헌법재판소에 출석을 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을 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박하며 직접 진술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특전사령관과 통화한 것은 국회 상황이 혼잡해서 안전 문제에 대해 확인하려는 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두고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며 곽종근 전 사령관 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추가 설명을 하면서 '불필요한 인원 통제'라거나 '7층 건물 안에도 인원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으면 지시를 이행할 수 없다는 걸 보고하는 게 상식이라고강조했고요. 재판관이 상식선에서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공작과 특전사령관이 김병주 의원 유튜브 출연이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의 시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자]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 내용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국회 의결 정족수 안 된 거 같다면서 의사당안에 있는 사람을 데리고 나오라고 했던 진술을 다시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한 대상이 국회의원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정확하게 맞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707 대원들이 정문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안 쪽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안쪽에 요원은 없었으니, 당연히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자신의 지시가 어떻게 전파됐는지도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곽 전 사령관은 김현태 707 특임단장에게는 비화폰으로만 지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상회의에서 쓰는 마이크가 계속 켜져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신이 지시한 것과,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에게 지시받고 전달하는 게 라이브처럼 생중계됐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오늘 기일에서 의원이냐 요원이냐, 이것도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앞서 김용현 전 장관이 증인으로 나왔을 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있었죠. 곽종근 전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도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 받았다고 했는데대통령 측은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한 적 없고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을 사람, 인원으로 바꿔서 말하면서 말이 바뀐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형식 재판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국회의원이란 말 들었나" 질문 던졌는데, 곽 전 사령관은 "인원이라고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거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말을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있었던 김현태 특임단장의 증인신문 내용도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00분 정도 진행이 됐죠?
[기자]
맞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부터 가장 먼저 진행된 증인신문이고요. 1시간 4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김현태 단장은 곽종근 사령관으로부터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데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강한 어조는 아니었고 상급기관으로부터 받은 지시를 전달하는 뉘앙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라도 차단하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지시를 받은 사실도 오늘 증인신문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앵커]
김현태 단장은 다만 곽종근 사령관 지시 가운데 국회의원이나 끌어내라, 이런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150명'이라는 숫자와 '진입 가능 여부'에 대해 집중했고 그게 국회의원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년에 했었던 기자회견 내용과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계엄선포 이후에 자진해서 기자회견에 나선 인물이기도 하죠.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데 가능하겠느냐 또 국회의원이 150명 모이면 안 된다 이런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150명이라는 숫자만 확실히 들었다고 입장을 살짝 바꾼 겁니다. 그 후에 기자들과 만난 시간이 있었는데요. 김 단장은 당시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이런 말만 들었는데 끌어내라는 지시가 없었느냐는 질문을 자꾸 기자들이 하니까 그런 뉘앙스였다라고 답했습니다.
[기자]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현재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는 처음으로 헌재 증인으로 출석한 건데요. 야당 주도의 국회 예산 삭감 관련 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 수석은 정부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단독 처리한 사례는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고요. 예비비 포함해 국가안보 경제, 국정운영의 아킬레스건 건드리는 항목 건드려서 문제가 된 거냐는 대통령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국회 측은 미국에서는 예산안 문제로 셧다운이 22차례 발생했다며 행정부가 군대 동원해 의회 압박했다고 들은 적 있느냐고 물었는데 박 수석은 들은 적 없다면서도 양국의 제도 차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직까지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되는 소식은 다음 뉴스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영수·김다현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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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변론기일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사령관으로부터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온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헌법재판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김다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후 2시에 있었던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종료됐고요. 현재는 박춘섭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곽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 뒤에 의견진술 기회를 얻어서 여러 얘기를 했는데요. 이걸 김다현 기자가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곽종근 전 사령관이 오늘 헌법재판소에 출석을 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을 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박하며 직접 진술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특전사령관과 통화한 것은 국회 상황이 혼잡해서 안전 문제에 대해 확인하려는 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두고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며 곽종근 전 사령관 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추가 설명을 하면서 '불필요한 인원 통제'라거나 '7층 건물 안에도 인원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으면 지시를 이행할 수 없다는 걸 보고하는 게 상식이라고강조했고요. 재판관이 상식선에서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공작과 특전사령관이 김병주 의원 유튜브 출연이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의 시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기자]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 내용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국회 의결 정족수 안 된 거 같다면서 의사당안에 있는 사람을 데리고 나오라고 했던 진술을 다시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한 대상이 국회의원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정확하게 맞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707 대원들이 정문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안 쪽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안쪽에 요원은 없었으니, 당연히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자신의 지시가 어떻게 전파됐는지도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곽 전 사령관은 김현태 707 특임단장에게는 비화폰으로만 지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상회의에서 쓰는 마이크가 계속 켜져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신이 지시한 것과,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에게 지시받고 전달하는 게 라이브처럼 생중계됐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오늘 기일에서 의원이냐 요원이냐, 이것도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앞서 김용현 전 장관이 증인으로 나왔을 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있었죠. 곽종근 전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도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 받았다고 했는데대통령 측은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한 적 없고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을 사람, 인원으로 바꿔서 말하면서 말이 바뀐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형식 재판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국회의원이란 말 들었나" 질문 던졌는데, 곽 전 사령관은 "인원이라고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거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말을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있었던 김현태 특임단장의 증인신문 내용도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00분 정도 진행이 됐죠?
[기자]
맞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부터 가장 먼저 진행된 증인신문이고요. 1시간 4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김현태 단장은 곽종근 사령관으로부터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데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강한 어조는 아니었고 상급기관으로부터 받은 지시를 전달하는 뉘앙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라도 차단하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지시를 받은 사실도 오늘 증인신문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앵커]
김현태 단장은 다만 곽종근 사령관 지시 가운데 국회의원이나 끌어내라, 이런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150명'이라는 숫자와 '진입 가능 여부'에 대해 집중했고 그게 국회의원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작년에 했었던 기자회견 내용과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계엄선포 이후에 자진해서 기자회견에 나선 인물이기도 하죠.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데 가능하겠느냐 또 국회의원이 150명 모이면 안 된다 이런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150명이라는 숫자만 확실히 들었다고 입장을 살짝 바꾼 겁니다. 그 후에 기자들과 만난 시간이 있었는데요. 김 단장은 당시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이런 말만 들었는데 끌어내라는 지시가 없었느냐는 질문을 자꾸 기자들이 하니까 그런 뉘앙스였다라고 답했습니다.
[기자]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현재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는 처음으로 헌재 증인으로 출석한 건데요. 야당 주도의 국회 예산 삭감 관련 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 수석은 정부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단독 처리한 사례는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고요. 예비비 포함해 국가안보 경제, 국정운영의 아킬레스건 건드리는 항목 건드려서 문제가 된 거냐는 대통령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국회 측은 미국에서는 예산안 문제로 셧다운이 22차례 발생했다며 행정부가 군대 동원해 의회 압박했다고 들은 적 있느냐고 물었는데 박 수석은 들은 적 없다면서도 양국의 제도 차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직까지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되는 소식은 다음 뉴스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영수·김다현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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