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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종료됐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온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윤 대통령은 '탄핵 공작'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헌법재판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김다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오늘 있었던 탄핵심판 변론기일 내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전 10시에 변론이 시작해서 8시간여 만인 오후 6시 10분에 변론이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 반부터 진행된 박춘섭 경제수석의 증인신문 때부터 심판정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대기실에서 좀 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요. 휴정 되기 전에 윤 대통령이 발언 기회를 얻었어요.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하자,윤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특전사령관과 통화한 것은 국회 상황이 혼잡해서 안전 문제에 대해 확인하려는 거였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두고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며 곽종근 전 사령관 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추가 설명을 하면서 '불필요한 인원 통제'라거나 '7층 건물 안에도 인원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으면 지시를 이행할 수 없다는 걸 보고하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하고 재판관이 상식선에서 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공작과 특전사령관의 김병주 의원 유튜브 출연이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의 시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진행이 됐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국회 의결 정족수 안 된 거 같다면서 빨리 의사당안에 있는 사람 데리고 나오라고 했던 진술을 다시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한 대상이 국회의원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정확하게 맞는다고 답변했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707 대원들이 정문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안 쪽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안쪽에 요원은 없었으니, 당연히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의원, 요원 논란이 오늘도 좀 계속 이어졌죠?
[기자]
앞서 김용현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곽종근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도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 받았다고 오늘 거듭 확인했는데요. 그런데 대통령 측은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한 적 없고,곽 전 사령관이 의원을 사람, 인원으로 표현하며 자꾸 말이 바뀐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정형식 재판관도 말바꿈에 대해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곽 사령관을 향해서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들었느냐 이렇게 물었는데요. 곽 전 사령관은 인원이라고 들었다고 답을 했고요. 또 부연설명을 했는데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거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의결정족수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 인식했다고 거듭해서 설명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에는 김현태 707 특임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습니다. 한 1시간 40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김현태 단장은 곽종근 사령관으로부터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데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고 했고요. 강한 어조는 아니었고 상급기관으로부터 받은 지시를 전달하는 뉘앙스였다고 말했습니다.
전기라도 차단하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지시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곽종근 전 사령관 지시 가운데 '국회의원'이나, '끌어내라'는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150명'이라는 숫자와 '진입 가능 여부'에 대해 집중했고 그게 국회의원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작년 12월에 있었던 얘기와는 다른 내용이죠?
[기자]
저희가 오늘 김현태 특임단장 증인신문 내용에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지난해 12월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자회견에서 했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데 가능하겠느냐 또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 이런 지시를 받았다고 말을 분명히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150명, 이렇게 숫자만 들었다고 입장을 바꾼 겁니다.
김현태 단장이 증인신문을 마친 뒤에 헌법재판소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났고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김 단장은 말을 바꾼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설명을 했냐면 당시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만 들었는데 기자들이 계속 끌어내라는 지시 없었느냐 이렇게 질문을 해서 그런 뉘앙스 정도였다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이동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박춘섭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이 시작될 때부터는 심판정에 들어오지 않고 대기실에 대기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이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고 대리인단에게 물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확인해 줬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이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있었던 박춘섭 경제수석에 대한 증인신문 내용까지 저희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인데요. 야당 주도의 국회 예산 삭감 관련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박 수석 같은 경우 정부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단독 처리한 사례는 헌정사 처음이라고 말했고요. 국정을 운영하는 데 핵심이 되는 것을 건드려서 문제가 된 것이냐는 대통령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회 측은 미국에서는 예산안 문제로 셧다운이 22차례 발생했다며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의회를 압박했다고 들은 적 있느냐 물었는데박 수석은 들은 적 없다면서도 양국의 제도 차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 오늘 6차 변론기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30분 정도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영수·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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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종료됐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온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윤 대통령은 '탄핵 공작'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헌법재판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김다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오늘 있었던 탄핵심판 변론기일 내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전 10시에 변론이 시작해서 8시간여 만인 오후 6시 10분에 변론이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 반부터 진행된 박춘섭 경제수석의 증인신문 때부터 심판정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대기실에서 좀 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요. 휴정 되기 전에 윤 대통령이 발언 기회를 얻었어요.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하자,윤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특전사령관과 통화한 것은 국회 상황이 혼잡해서 안전 문제에 대해 확인하려는 거였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두고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며 곽종근 전 사령관 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추가 설명을 하면서 '불필요한 인원 통제'라거나 '7층 건물 안에도 인원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인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으면 지시를 이행할 수 없다는 걸 보고하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하고 재판관이 상식선에서 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공작과 특전사령관의 김병주 의원 유튜브 출연이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의 시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진행이 됐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국회 의결 정족수 안 된 거 같다면서 빨리 의사당안에 있는 사람 데리고 나오라고 했던 진술을 다시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한 대상이 국회의원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정확하게 맞는다고 답변했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707 대원들이 정문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안 쪽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안쪽에 요원은 없었으니, 당연히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의원, 요원 논란이 오늘도 좀 계속 이어졌죠?
[기자]
앞서 김용현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곽종근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도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 받았다고 오늘 거듭 확인했는데요. 그런데 대통령 측은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한 적 없고,곽 전 사령관이 의원을 사람, 인원으로 표현하며 자꾸 말이 바뀐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정형식 재판관도 말바꿈에 대해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곽 사령관을 향해서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들었느냐 이렇게 물었는데요. 곽 전 사령관은 인원이라고 들었다고 답을 했고요. 또 부연설명을 했는데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거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의결정족수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 인식했다고 거듭해서 설명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에는 김현태 707 특임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습니다. 한 1시간 40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김현태 단장은 곽종근 사령관으로부터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데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고 했고요. 강한 어조는 아니었고 상급기관으로부터 받은 지시를 전달하는 뉘앙스였다고 말했습니다.
전기라도 차단하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지시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곽종근 전 사령관 지시 가운데 '국회의원'이나, '끌어내라'는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150명'이라는 숫자와 '진입 가능 여부'에 대해 집중했고 그게 국회의원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작년 12월에 있었던 얘기와는 다른 내용이죠?
[기자]
저희가 오늘 김현태 특임단장 증인신문 내용에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지난해 12월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자회견에서 했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데 가능하겠느냐 또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 이런 지시를 받았다고 말을 분명히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150명, 이렇게 숫자만 들었다고 입장을 바꾼 겁니다.
김현태 단장이 증인신문을 마친 뒤에 헌법재판소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났고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김 단장은 말을 바꾼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설명을 했냐면 당시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만 들었는데 기자들이 계속 끌어내라는 지시 없었느냐 이렇게 질문을 해서 그런 뉘앙스 정도였다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이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이동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박춘섭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이 시작될 때부터는 심판정에 들어오지 않고 대기실에 대기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이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고 대리인단에게 물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확인해 줬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이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있었던 박춘섭 경제수석에 대한 증인신문 내용까지 저희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인데요. 야당 주도의 국회 예산 삭감 관련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박 수석 같은 경우 정부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단독 처리한 사례는 헌정사 처음이라고 말했고요. 국정을 운영하는 데 핵심이 되는 것을 건드려서 문제가 된 것이냐는 대통령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회 측은 미국에서는 예산안 문제로 셧다운이 22차례 발생했다며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의회를 압박했다고 들은 적 있느냐 물었는데박 수석은 들은 적 없다면서도 양국의 제도 차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 오늘 6차 변론기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30분 정도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영수·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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