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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던 대상에 대해 곽종근 전 사령관은 "국회의원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의원'이라는 단어를 쓴 적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은 '의원'인가 '요원'인가.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의원'이 정확히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권영빈 / 국회 측 변호사 : 윤석열 대통령이 그 당시에 증인한테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 맞죠?]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 정확히 맞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당시 "아직 국회 내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들어가서 의사당 사람들을 데리고 나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707특수임무단은 정문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건물 안쪽으로는 계엄군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의사당 사람들'을 당연히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겁니다.
또 윤 대통령이 국회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가라는 지시도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의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인원이라고 얘기했다는데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그리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공직사회에서 그런 지시를 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항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곽 전 사령관은 자수서에 '끌고 나와라' 대신 '열고 들어가라' '데리고 나가라' 라고 적은 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다고 차마 쓸 수 없었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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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던 대상에 대해 곽종근 전 사령관은 "국회의원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의원'이라는 단어를 쓴 적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은 '의원'인가 '요원'인가.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의원'이 정확히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권영빈 / 국회 측 변호사 : 윤석열 대통령이 그 당시에 증인한테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 맞죠?]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 정확히 맞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당시 "아직 국회 내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들어가서 의사당 사람들을 데리고 나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707특수임무단은 정문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건물 안쪽으로는 계엄군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의사당 사람들'을 당연히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겁니다.
또 윤 대통령이 국회 문을 부숴서라도 들어가라는 지시도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의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인원이라고 얘기했다는데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그리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공직사회에서 그런 지시를 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항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곽 전 사령관은 자수서에 '끌고 나와라' 대신 '열고 들어가라' '데리고 나가라' 라고 적은 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다고 차마 쓸 수 없었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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