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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탄핵심판에서 소속 부대 철수 지시는 자신의 판단으로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앞서 자신이 계엄군 철수 지시를 해서 계엄이 빨리 끝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엇갈리는 부분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군인 등 군부대가 국회로 들이닥쳤습니다.
일부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지만, 본회의장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뒤 군 부대는 차례로 국회에서 철수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이를 자신의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철수 지시는 없었다는 겁니다.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 (대통령이나 장관으로부터) 철수 지시는 받지 않았고, 03시부터 05분 사이에 김용현 장관이 비화폰 통화하면서 저한테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봐서, 제가 '국회하고 선관위 세 군데, 여론조사꽃 임무중지하고 철수하겠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앞선 4차 변론기일에 군 철수 지시의 주체로 자신을 내세웠습니다.
그 덕분에 계엄이 빠른 시간 안에 끝날 수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3일, 4차 변론기일) : 결의가 나오자마자 장관과 계엄사령관을 즉시 제 방으로 불러서 군 철수 지시했고…. 국무회의 정족수가 갖춰지면 거기에 따라서 계엄해제를 하겠다고 선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끝난 것이지.]
절차적으로 계엄법을 지키려고 했고, 길게 계엄을 유지하려 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엇갈린 주장이 나오면서 진실게임 양상이 펼쳐진 겁니다.
군 부대 투입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 의도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만큼 누가 철수 지시를 했느냐는 이후 헌재 변론에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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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탄핵심판에서 소속 부대 철수 지시는 자신의 판단으로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앞서 자신이 계엄군 철수 지시를 해서 계엄이 빨리 끝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엇갈리는 부분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군인 등 군부대가 국회로 들이닥쳤습니다.
일부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지만, 본회의장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뒤 군 부대는 차례로 국회에서 철수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이를 자신의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철수 지시는 없었다는 겁니다.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 (대통령이나 장관으로부터) 철수 지시는 받지 않았고, 03시부터 05분 사이에 김용현 장관이 비화폰 통화하면서 저한테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봐서, 제가 '국회하고 선관위 세 군데, 여론조사꽃 임무중지하고 철수하겠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앞선 4차 변론기일에 군 철수 지시의 주체로 자신을 내세웠습니다.
그 덕분에 계엄이 빠른 시간 안에 끝날 수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3일, 4차 변론기일) : 결의가 나오자마자 장관과 계엄사령관을 즉시 제 방으로 불러서 군 철수 지시했고…. 국무회의 정족수가 갖춰지면 거기에 따라서 계엄해제를 하겠다고 선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끝난 것이지.]
절차적으로 계엄법을 지키려고 했고, 길게 계엄을 유지하려 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엇갈린 주장이 나오면서 진실게임 양상이 펼쳐진 겁니다.
군 부대 투입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 의도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만큼 누가 철수 지시를 했느냐는 이후 헌재 변론에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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