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인도 출장' 의혹 무혐의

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인도 출장' 의혹 무혐의

2025.02.07.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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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반납 않고 특수활동비 써서 개인 소장" 의혹
검찰, 지난달 한 차례 서면조사 뒤 ’무혐의’ 처분
검찰 "샤넬 측이 동일 모델 증정하려 했지만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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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인도 외유성 출장과 샤넬 재킷 대여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대통령경호처 경호관을 통한 개인 수영강습은 부당한 지시나 강요 정황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샤넬 측에서 한글 재킷을 빌려 입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샤넬 재킷을 반납하지 않고 청와대 특수 활동비를 써서 개인 소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8달 만에 김정숙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옷을 빌려 입은 뒤 샤넬에 반납했고, 이를 개인 소장하거나 착용하는 과정에서 나랏돈을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샤넬 측이 동일 모델을 증정하려 했지만 거절했고 청와대 협의를 거쳐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샤넬 측이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시제품이라 새롭게 제작한 한글 재킷을 기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혐의도 벗었습니다.

인도 측에서 먼저 일정을 제안한 데다 모디 총리 면담과 인도 영부인 오찬 등은 공식 일정으로 직권남용 내지 국고 손실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김 여사가 경호처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받거나, 기업 CEO와 오찬을 하며 직권 남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당한 지시나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두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다만, 옷값 등과 관련한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과 혐의가 중복된다며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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