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은 왜"…헌재 재판관이 집중한 질문들
곽종근, 진술 거부 없이 2시간 넘게 탄핵심판 증언
재판관, 피의자신문조서 없는 홍장원에 집중 질의
곽종근, 진술 거부 없이 2시간 넘게 탄핵심판 증언
재판관, 피의자신문조서 없는 홍장원에 집중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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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6차 변론기일 증인들은 대부분 구속 상태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어떤 점에 주목했을까요?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사태 이후 국회와 헌재, 검찰 등 가장 많은 곳에 불려다니며 증언을 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일부 표현이 바뀌자 재판관들은 진술에 일관성과 진정성이 있는지 주목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법정이라든지 이런 데 나와서 수사기관에서 진술하거나 이런 적이 있어요? 경험이?]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생전에 처음입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법률가들은 말이 움직이는 거에 따라 신빙성을 다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말이 달라지니까….]
[김형두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증인 지금 구속돼 있죠?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술거부권 행사를 한 번도 안 하시고 다 얘기를 하셨어요?]
피의자 신분은 아니지만, 대통령에게 '싹 잡아들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핵심 증인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상대로는 집요하게 캐물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여인형 사령관이) 이런 명단에 대한 위치추적을 도와주시오, 이렇게만 하면 되지 굳이 축차 검거 후에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해서 조사할 거란 얘기라든지 그런 얘길 굳이 왜 할까요?]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여인형 사령관하고 제가 아주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관계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선배니까 믿음을 가지고….]
본인 재판에 영향을 미칠까 몸을 사리는 증인들에게선 송곳 질문으로 답변을 끌어냅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여론조사 꽃에도 병력을 투입시킨 게 맞죠? / 왜 보냈습니까?]
[여인형 / 전 방첩사령관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왜 보냈느냐고요? 전 지시에 따랐습니다.]
[김현태 / 707특임단장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끌어내라'와 '국회의원'이란 단어는 없었습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사령관이 지시하는 내용도 다른 여단의 부대원들이 들었다, 그런 얘기를 증인이 들었다, 라고 검찰에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현태 / 707특임단장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제가 그 진술했으면 그 당시 기억이 맞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 질문을 반복했습니다.
[문형배 / 헌재소장 권한대행 (지난 4일 / 여인형 증인 신문) :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으셨습니까? 변호인을 선임하셨나요? 오늘 나오신 변호사님도 포함되나요?]
탄핵 심판정에서는 직접 증언을 거부했지만, 증거로 채택된 증인들의 검찰 조서 신빙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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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차 변론기일 증인들은 대부분 구속 상태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어떤 점에 주목했을까요?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사태 이후 국회와 헌재, 검찰 등 가장 많은 곳에 불려다니며 증언을 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일부 표현이 바뀌자 재판관들은 진술에 일관성과 진정성이 있는지 주목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법정이라든지 이런 데 나와서 수사기관에서 진술하거나 이런 적이 있어요? 경험이?]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생전에 처음입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법률가들은 말이 움직이는 거에 따라 신빙성을 다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말이 달라지니까….]
[김형두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증인 지금 구속돼 있죠?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술거부권 행사를 한 번도 안 하시고 다 얘기를 하셨어요?]
피의자 신분은 아니지만, 대통령에게 '싹 잡아들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핵심 증인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상대로는 집요하게 캐물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여인형 사령관이) 이런 명단에 대한 위치추적을 도와주시오, 이렇게만 하면 되지 굳이 축차 검거 후에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해서 조사할 거란 얘기라든지 그런 얘길 굳이 왜 할까요?]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여인형 사령관하고 제가 아주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관계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선배니까 믿음을 가지고….]
본인 재판에 영향을 미칠까 몸을 사리는 증인들에게선 송곳 질문으로 답변을 끌어냅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여론조사 꽃에도 병력을 투입시킨 게 맞죠? / 왜 보냈습니까?]
[여인형 / 전 방첩사령관 (지난 4일 / 5차 변론기일) : 왜 보냈느냐고요? 전 지시에 따랐습니다.]
[김현태 / 707특임단장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끌어내라'와 '국회의원'이란 단어는 없었습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사령관이 지시하는 내용도 다른 여단의 부대원들이 들었다, 그런 얘기를 증인이 들었다, 라고 검찰에서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현태 / 707특임단장 (지난 6일 / 6차 변론기일) : 제가 그 진술했으면 그 당시 기억이 맞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 질문을 반복했습니다.
[문형배 / 헌재소장 권한대행 (지난 4일 / 여인형 증인 신문) :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으셨습니까? 변호인을 선임하셨나요? 오늘 나오신 변호사님도 포함되나요?]
탄핵 심판정에서는 직접 증언을 거부했지만, 증거로 채택된 증인들의 검찰 조서 신빙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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