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청년 ’쉬었음’ 인구 41만천 명에 육박
노동부, 대학 졸업생 취업 조기 개입 정책 예고
상황 전수조사·직업훈련 강화 등 계획
"의무고용 위반한 업체 제재할 방안도 마련해야"
노동부, 대학 졸업생 취업 조기 개입 정책 예고
상황 전수조사·직업훈련 강화 등 계획
"의무고용 위반한 업체 제재할 방안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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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일을 구하지도 않고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이 급격히 늘어 40만 명을 넘겼다는 통계가 최근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실업 장기화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 고용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41만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해 전 36만6천 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12.3% 늘어난 수치입니다.
'쉬었음'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이후 쉬었음 인구는 계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별로도 8개월 연속 늘어났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비상계엄 사태,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 내수 악재 요인들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연구에서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면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영구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최근 EU의 청년보장제를 본따 졸업 후 4개월 안에 취업 지원을 위해 조기개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졸업예정자의 상황을 전수조사하는 것에서부터 일 경험, 직업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 취업 청년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청년의무고용제를 도입한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의무고용을 위반한 업체를 제재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성희 / L-ESG평가연구원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여력이 있는데도 굉장히 소극적으로 고용한다든지, 쓸 수 있는 고용도 비정규직으로, 하청으로 이렇게 활용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청년층 전체 인구는 같은 기간 830여만 명에서 805만여 명으로 3% 감소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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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을 구하지도 않고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이 급격히 늘어 40만 명을 넘겼다는 통계가 최근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실업 장기화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 고용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41만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해 전 36만6천 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12.3% 늘어난 수치입니다.
'쉬었음'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이후 쉬었음 인구는 계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별로도 8개월 연속 늘어났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비상계엄 사태,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 내수 악재 요인들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연구에서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면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영구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최근 EU의 청년보장제를 본따 졸업 후 4개월 안에 취업 지원을 위해 조기개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졸업예정자의 상황을 전수조사하는 것에서부터 일 경험, 직업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 취업 청년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청년의무고용제를 도입한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의무고용을 위반한 업체를 제재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성희 / L-ESG평가연구원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여력이 있는데도 굉장히 소극적으로 고용한다든지, 쓸 수 있는 고용도 비정규직으로, 하청으로 이렇게 활용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청년층 전체 인구는 같은 기간 830여만 명에서 805만여 명으로 3% 감소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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