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성착취 '목사방' 33살 김녹완 신상 공개

텔레그램 성착취 '목사방' 33살 김녹완 신상 공개

2025.02.08.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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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그램을 이용해 2백 명 넘는 남녀를 장기간 성 착취한 총책 33살 김녹완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의 신상은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경찰청은 오늘(8일)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목사방'을 운영하며 2백 명 넘는 피해자에게 성 착취를 일삼은 일당 총책이 서른세 살의 김녹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녹완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김녹완은 스스로를 목사라고 칭하며 지난 2020년 5월부터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결성했습니다.

일당은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남녀 234명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 지배를 일삼으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59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앞서 조주빈이 아동과 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했던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가 일흔세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만 무려 세 배가 넘는 겁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김녹완은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김녹완의 신상은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0일 동안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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