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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그램을 이용해 2백 명 넘는 남녀를 장기간 성 착취한 총책 33살 김녹완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의 신상은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경찰청은 오늘(8일)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목사방'을 운영하며 2백 명 넘는 피해자에게 성 착취를 일삼은 일당 총책이 서른세 살의 김녹완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신상이 공개된 첫 번째 피의자인 김녹완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19개 혐의를 받는데,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결성했습니다.
스스로 목사라고 칭한 김녹완은 범행에 동조하는 이들을 포섭하는 방식 등으로 조직을 꾸리고 집사, 전도사 등의 계급도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당은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성착취물을 찍었고,
일부 여성 청소년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남녀 피해자만 234명에 달하는데, 특히 미성년자가 159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조주빈이 아동과 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했던 이른바 '박사방' 사건 피해자가 일흔세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만 무려 세 배가 넘는 겁니다.
재작년 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텔레그램의 비협조 등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텔레그램 측에 협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녹완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김녹완은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김녹완의 신상은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0일 동안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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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이용해 2백 명 넘는 남녀를 장기간 성 착취한 총책 33살 김녹완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의 신상은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경찰청은 오늘(8일)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목사방'을 운영하며 2백 명 넘는 피해자에게 성 착취를 일삼은 일당 총책이 서른세 살의 김녹완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신상이 공개된 첫 번째 피의자인 김녹완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19개 혐의를 받는데,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결성했습니다.
스스로 목사라고 칭한 김녹완은 범행에 동조하는 이들을 포섭하는 방식 등으로 조직을 꾸리고 집사, 전도사 등의 계급도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당은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성착취물을 찍었고,
일부 여성 청소년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남녀 피해자만 234명에 달하는데, 특히 미성년자가 159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조주빈이 아동과 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했던 이른바 '박사방' 사건 피해자가 일흔세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만 무려 세 배가 넘는 겁니다.
재작년 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텔레그램의 비협조 등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텔레그램 측에 협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녹완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김녹완은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김녹완의 신상은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0일 동안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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