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공존...골동품 가득 서울풍물시장 '북적'

[앵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풍물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골동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추억을 찾는 어르신부터 레트로 감성에 빠진 MZ 세대까지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서울풍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 옛날 교복도 입어볼 수 있다고요?

[리포터]
네, 이곳에서는 1960년대 옛 골목을 그대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감성에 맞게 저도 한번 옛날 교복을 입어봤는데요.

이렇게 교복을 입고 옛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 다녀보니, 60년대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처럼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관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는 가족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을 찾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혜진(강은석·강경남) / 서울 송정동 : 제가 입어보진 않았는데 (교복이) 너무 예쁘네요. 요즘 교복들도 예쁘게 나오는데 옛날 거 다시 보니까 저도 한번 입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같이 저희 부모님 세대에서 쓰던 물건들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강은석(강경남·이혜진) /서울 송정동 : 옛날 어른들이 쓰던 물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서울풍물시장은 만물시장, 벼룩시장으로 유명했던 황학동 '도깨비 시장'에서 유래한 전통 시장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와 생활 모습을 즐길 수 있는데요.

무지개색으로 나뉜 각 구역에는 생활용품과 구제 의류, 골동품, 취미 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모여있습니다.

오래된 고가구부터 흑백 TV, 1950년대에 사용하던 계산기와 옛날 지폐까지 박물관이 따로 없는데요.

한편에서는 옛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되고 있어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매주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을 통제한 '주말 상인 장터'도 열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요.

매주 화요일은 휴장입니다.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 여행을 할 수 있는 이곳에서 특별한 주말 나들이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풍물시장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