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논술 유출 없었다"...챗GPT로 미리 풀어본 1명만 송치

"연대 논술 유출 없었다"...챗GPT로 미리 풀어본 1명만 송치

2025.02.09.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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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 유출 의혹이 일며 2차 시험까지 치른 연세대 논술과 관련해 경찰이 유출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챗GPT를 이용해 문제를 미리 풀어본 수험생 1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문제 유출은 없었던 거로 결론 내렸습니다.

관련 글이 올라온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 해 작성자 8명을 특정했지만, 모두 시험이 끝난 뒤에 촬영한 사진 등을 올린 거로 판단한 겁니다.

이 가운데 1명은 '특정 문항에 도형 그림이 있다'는 취지로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경찰은 이를 문제 유출로 보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8명 가운데 7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문제를 미리 풀어봤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수험생 1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수험생은 감독관 실수로 미리 배부된 문제지를 촬영한 뒤 챗GPT로 문제를 풀어봤다며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가 덜미가 잡혔는데,

당시 챗GPT의 풀이는 오답이었고, 이 수험생은 낙방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연세대 논술 시험장에서 감독관 실수로 시험지가 미리 배부됐다 회수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학교가 일부 수험생을 고발하고, 수험생들은 학교를 상대로 시험무효 소송을 내며 2차 시험까지 진행됐습니다.

수험생들의 시험무효 소송은 지난해 말 소 취하로 끝났고, 경찰 수사까지 마무리되면서 의혹이 제기된 지 3달 만에 시험을 둘러싼 민형사상 분쟁은 일단락됐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디자인: 박지원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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