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율 최고 2만%' 불법 대부업 조직 무더기 송치

'연이율 최고 2만%' 불법 대부업 조직 무더기 송치

2025.02.10.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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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율 최고 2만%가 넘는 높은 이자를 챙긴 불법 대부업자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불법대부업 조직원과 대포폰·대포 통장 공급자 60명을 검거해 51명을 구속, 나머지 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채무자 3천6백여 명에게 155억 원을 빌려주고, 평균 1,002%, 최고 2만531%의 불법적인 이자율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48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고, 전국에 있는 사무실을 수시로 옮기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총책 관리하에 여러 개의 팀을 꾸려 조직적으로 움직였는데, 특히 대출금을 잘 갚는 채무자들의 정보를 공유하며 상환능력이 고갈될 때까지 재대출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채무자들에게 사채를 정리해주겠다고 접근해, 의뢰비 명목으로 1억9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불법 채무종결 업체 대표 등 5명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채무자가 의뢰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 성행위 영상을 가족 등에게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고 범행을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에게 신고 취소를 강요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대부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부업체에서 담보 명목으로 지인 연락처와 신상 정보 등을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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