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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란 옹호 논란으로 상정이 무산됐던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오늘 오후 다시 전원위원회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회의가 열리는 14층으로 몰려들었는데, 장시간 대치를 이어가다가 철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오늘 인권위에서 논란이 된 안건을 재상정한다는 거죠?
[기자]
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10일) 오후 3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안건 심의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안건에는 헌법이 부여한 고유 권한을 행사한 대통령에게는 잘못이 없고, 부당성 여부를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지금까지 국회가 야당의 의석 숫자를 무기 삼아 정당한 사유 없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남용해 온 게 오히려 국헌문란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내란 옹호' 안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인권위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안건 대표 발의자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윤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한다는 등의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인권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해당 안건의 심의를 시도했지만 직원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은 오늘 아침 SNS에 '극좌파 폭도들이 지난번처럼 폭동을 일으킬지 모르겠다, 지금 대한민국은 극좌파 세상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회의 개최를 앞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권위로 모여들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부터 회의가 예정된 14층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농성을 벌였습니다.
인권위와 경찰 측은 충돌을 우려해 퇴거를 요청했지만 지지자들은 거부했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할 때마다 신원을 확인해 인권위 직원이나 경찰 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통제했습니다.
경찰은 회의 방해를 막아줄 테니 내려가 달라고 지지자들을 설득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들은 조금 전인 1시 반쯤 점거를 풀고 해산했고, 현재는 경찰 10여 명이 인권위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계단 등을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충돌을 우려한 탄핵 찬성 시민단체들은 오늘로 예고했던 안건 상정 규탄 집회를 취소하고 내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인권위 내부에 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도 다수 올라왔는데요.
건물 도면까지 공개하고, 인권위 직원들에게 위해를 끼쳐야 한다는 내용도 있어 충돌이 우려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 반대 단체들은 오전 11시 반부터 인권위 건물 앞에서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1개 기동대 60여 명을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유사시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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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내란 옹호 논란으로 상정이 무산됐던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오늘 오후 다시 전원위원회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회의가 열리는 14층으로 몰려들었는데, 장시간 대치를 이어가다가 철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오늘 인권위에서 논란이 된 안건을 재상정한다는 거죠?
[기자]
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10일) 오후 3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안건 심의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안건에는 헌법이 부여한 고유 권한을 행사한 대통령에게는 잘못이 없고, 부당성 여부를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지금까지 국회가 야당의 의석 숫자를 무기 삼아 정당한 사유 없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남용해 온 게 오히려 국헌문란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내란 옹호' 안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인권위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안건 대표 발의자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윤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한다는 등의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인권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해당 안건의 심의를 시도했지만 직원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은 오늘 아침 SNS에 '극좌파 폭도들이 지난번처럼 폭동을 일으킬지 모르겠다, 지금 대한민국은 극좌파 세상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회의 개최를 앞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권위로 모여들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부터 회의가 예정된 14층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농성을 벌였습니다.
인권위와 경찰 측은 충돌을 우려해 퇴거를 요청했지만 지지자들은 거부했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할 때마다 신원을 확인해 인권위 직원이나 경찰 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통제했습니다.
경찰은 회의 방해를 막아줄 테니 내려가 달라고 지지자들을 설득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들은 조금 전인 1시 반쯤 점거를 풀고 해산했고, 현재는 경찰 10여 명이 인권위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계단 등을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충돌을 우려한 탄핵 찬성 시민단체들은 오늘로 예고했던 안건 상정 규탄 집회를 취소하고 내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인권위 내부에 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도 다수 올라왔는데요.
건물 도면까지 공개하고, 인권위 직원들에게 위해를 끼쳐야 한다는 내용도 있어 충돌이 우려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 반대 단체들은 오전 11시 반부터 인권위 건물 앞에서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1개 기동대 60여 명을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유사시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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