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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란 옹호 논란으로 상정이 무산됐던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할 인권위 전원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회의가 열리는 14층으로 몰려들어 농성을 벌이고, 이후에는 인권위 건물 1층에 모여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오늘 인권위에서 논란이 된 안건을 재상정한다는 건데, 지금은 회의가 시작이 됐나요?
[기자]
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안건을 심의할 방침이었는데요.
예정보다 늦은 시각인 3시 20분쯤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논의할 안건에는 헌법이 부여한 고유 권한을 행사한 대통령에게는 잘못이 없고, 부당성 여부를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지금까지 국회가 야당의 의석 숫자를 무기 삼아 정당한 사유 없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남용해 온 게 오히려 국헌문란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내란 옹호' 안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인권위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안건 대표 발의자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윤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한다는 등의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인권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해당 안건의 심의를 시도했지만 직원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은 오늘 아침 SNS에 '극좌파 폭도들이 지난번처럼 폭동을 일으킬지 모르겠다, 지금 대한민국은 극좌파 세상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회의 개최를 앞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권위로 모여들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부터 회의가 예정된 14층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4시간 넘게 농성을 벌이다가 오후 1시 반쯤 경찰 설득에 철수했습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할 때마다 신원을 확인해 인권위 직원이나 경찰 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벌이던 인파와 합세해 100여 명이 인권위 건물 1층을 메우고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고, 격분한 참가자들은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계단 등을 지키고 서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충돌을 우려한 탄핵 찬성 시민단체들은 오늘로 예고했던 안건 상정 규탄 집회를 취소하고 내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1개 기동대 60여 명을 투입한 경찰은 1층 엘리베이터에서 건물 진입을 통제하면서, 인권위 회의 방청 권한이 있는 사람들만 출입하도록 했습니다.
회의장에서는 현재 비공개 안건을 논의 중이고, 이후 해당 안건 논의 시 방청을 신청한 사람들이 입장하게 될 텐데요.
안건 논의 과정에서 찬반 양측의 항의와 인권위원들 사이 격론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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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내란 옹호 논란으로 상정이 무산됐던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할 인권위 전원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회의가 열리는 14층으로 몰려들어 농성을 벌이고, 이후에는 인권위 건물 1층에 모여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오늘 인권위에서 논란이 된 안건을 재상정한다는 건데, 지금은 회의가 시작이 됐나요?
[기자]
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안건을 심의할 방침이었는데요.
예정보다 늦은 시각인 3시 20분쯤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논의할 안건에는 헌법이 부여한 고유 권한을 행사한 대통령에게는 잘못이 없고, 부당성 여부를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지금까지 국회가 야당의 의석 숫자를 무기 삼아 정당한 사유 없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남용해 온 게 오히려 국헌문란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내란 옹호' 안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인권위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안건 대표 발의자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윤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헌법재판소를 없애야 한다는 등의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인권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해당 안건의 심의를 시도했지만 직원들과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은 오늘 아침 SNS에 '극좌파 폭도들이 지난번처럼 폭동을 일으킬지 모르겠다, 지금 대한민국은 극좌파 세상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회의 개최를 앞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권위로 모여들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부터 회의가 예정된 14층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4시간 넘게 농성을 벌이다가 오후 1시 반쯤 경찰 설득에 철수했습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할 때마다 신원을 확인해 인권위 직원이나 경찰 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벌이던 인파와 합세해 100여 명이 인권위 건물 1층을 메우고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고, 격분한 참가자들은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계단 등을 지키고 서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충돌을 우려한 탄핵 찬성 시민단체들은 오늘로 예고했던 안건 상정 규탄 집회를 취소하고 내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1개 기동대 60여 명을 투입한 경찰은 1층 엘리베이터에서 건물 진입을 통제하면서, 인권위 회의 방청 권한이 있는 사람들만 출입하도록 했습니다.
회의장에서는 현재 비공개 안건을 논의 중이고, 이후 해당 안건 논의 시 방청을 신청한 사람들이 입장하게 될 텐데요.
안건 논의 과정에서 찬반 양측의 항의와 인권위원들 사이 격론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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