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다른 사람 이해 돕는다며 밑줄 긋고 필기까지... 사서들이 말하는 공공도서관 에티켓

[스타트 브리핑] "다른 사람 이해 돕는다며 밑줄 긋고 필기까지... 사서들이 말하는 공공도서관 에티켓

2025.02.11. 오전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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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2월 11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여기저기서 열리는 요즘,발에 불나게 뛰어다니며 고생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경찰 기동대입니다. 그런데 지방 소재 기동대가 서울 탄핵 집회를 지원하느라 주 2~3회씩 차출되는 상황인데요. 지역 치안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한남동, 헌법재판소 등 서울 여기저기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자지방 기동대도 서울로 파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부산과 대구 등 전국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죠. 지난 토요일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는 4개 기동대, 240명 정도만 배치됐습니다. 이렇게 전국에서 집회가 이어지니까 기동대의초과근무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경찰 기동대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가 84.5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평균 21시간씩 초과근무를 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서울로 차출된 기동대 규모는 약 2만 4천 명에서 3만1천 명으로 한 달 새 7천 명이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왕복 10시간을 이동해 서울로 오는 기동대도 있는데요. 대원들의 피로도는 쌓여만 가고 있어서 돌발 상황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나옵니다. 지방 기동대의 차출이 계속되면서 일선 인력은 부족해지고 있는데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기동대의 기본적 역할인 사고 대응마저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음 중앙일보입니다.

내일이면 정월대보름입니다. 다양한 전통 체험 행사가 예정돼있는데 화재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로 최근 5년간 발생한 사상자가 85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최근 5년간 소방청의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화재가 1,146건 발생했습니다. 11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는데요. 결코 적지 않은 인명피해입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재산피해도 366억 원이나 됩니다. 올해엔 정월대보름 행사가 전국 257개 축제와 행사장소에서 열리는데요. 소방청은 오늘 저녁 6시부터 모레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불을 사용하는 행사가 많아 화재 사고가 꽤 나는 만큼, 24시간 상시 대응 태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 행사인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면서 다치는 사람 없이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한국일보입니다.

공공도서관 많이들 이용하실 텐데, 에티켓 잘 지키고 계시나요? 사서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문제가 꽤 심각합니다. 다른 사람 이해를 돕는다며 밑줄 긋고 필기까지 한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례가 있는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한 공공도서관이 아예 훼손 도서 전시를 열었습니다. 보시면 볼펜으로 낙서하고 밑줄 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직원이 하루 종일 낙서를 지우고 있을 때도 많다고 하네요. 이번엔 밑줄과 체크 표시도 야무지게 해서 꾸며봤는데, 어떤가요? 책 빌렸는데 이렇게 꾸며져있으면 많이 황당할 듯합니다. 다음 책엔 아예 뭘 거하게 쏟으셨습니다. 카피 단어를 보니 커피가 마시고 싶었던 걸까요? 책이 이렇게 액체에 오염됐을 땐 도서관에 알리고 책값을 물어내는 게 예의겠죠. 이런저런 훼손 사례가 많은데, 사서들이 당부하는 도서관 에티켓 1순위는 반납일 지키기입니다. 연체됐다고 알리면 화를 내거나 이사를 왔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일쑤라고 합니다. 책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민원은 폭주하겠죠. 연체자에 대한 페널티를 강하게 하자니 도서관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어서 도서관 입장에선 딜레마입니다. 장기 연체, 책 훼손뿐 아니라 도서관 문화 행사의 노쇼도 빈번하다고 하는데요. 공공도서관,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공공자산인 만큼성숙한 시민 의식을 갖추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2월 11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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