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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교사 “‘책 줄게’라며 시청각실 데려가...”](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211/202502111547485667_d.jpg)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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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한 대전의 초등 교사가 경찰에 "'책 줄게'라고 말하며 시청각실로 데려가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어제(10일) 17시 15분쯤 '딸이 없어졌다. 학교 돌봄 후 사라졌다'는 112 신고를 접하고 경찰, 가족, 학교 관계자들이 학교 내부와 외부, 운동장 인근을 위치추적 조회를 토대로 수색하던 중 할머니가 학교 2층 시청각실 내부에 있는 자재보관실에 있는 것을 최초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봉합수술 전에 병원에서 청취한 내용" 이라며 초등생 살해 교사 A씨의 진술 내용을 자세히 밝혔다.
2018년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A씨는 "휴직 중에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고 복직 3일 후 짜증이 났다. 교감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면서 "학교 근처 마트에서 칼을 구입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교무실에 있기 싫어서 잠겨 있는 시청각실을 열고 있었고 시청각실 바로 앞에 있는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하여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장은 A씨의 상태에 대해 "본인도 목 부위를 자해했는데 정맥이 절단됐고 상당히 깊이 들어가서 일부 진술 중에 혈압이 상승해서 진술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오후 6시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여교사 40대 A씨가 발견됐다. 김하늘 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는 오후 9시쯤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있다. A씨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정교사 신분인 A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작년 12월 휴직했다가 20여 일 만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1일 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어제(10일) 17시 15분쯤 '딸이 없어졌다. 학교 돌봄 후 사라졌다'는 112 신고를 접하고 경찰, 가족, 학교 관계자들이 학교 내부와 외부, 운동장 인근을 위치추적 조회를 토대로 수색하던 중 할머니가 학교 2층 시청각실 내부에 있는 자재보관실에 있는 것을 최초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봉합수술 전에 병원에서 청취한 내용" 이라며 초등생 살해 교사 A씨의 진술 내용을 자세히 밝혔다.
2018년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A씨는 "휴직 중에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고 복직 3일 후 짜증이 났다. 교감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면서 "학교 근처 마트에서 칼을 구입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교무실에 있기 싫어서 잠겨 있는 시청각실을 열고 있었고 시청각실 바로 앞에 있는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하여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장은 A씨의 상태에 대해 "본인도 목 부위를 자해했는데 정맥이 절단됐고 상당히 깊이 들어가서 일부 진술 중에 혈압이 상승해서 진술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오후 6시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여교사 40대 A씨가 발견됐다. 김하늘 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는 오후 9시쯤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있다. A씨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정교사 신분인 A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작년 12월 휴직했다가 20여 일 만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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