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첫 재판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첫 재판

2025.02.11.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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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11일) 친인척에게 수백억 원의 부당대출을 해주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습니다.

손 전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측은 손 전 회장이 지난 2014년부터 처남과 다수 금전 거래를 하고 부동산을 함께 매수하는 등 긴밀한 관계에서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손 전 회장이 인사 평가 최하위인 직원을 처남의 대출 알선을 승인해 준 대가로 승진시키는 등 불법 대출 과정에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손 전 회장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관련 기록을 살피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손 전 회장 변호인은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소사실을 다 자백하고 인정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처남 회사 등에 517억여 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주고 고가의 차량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임직원 등은 앞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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