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자신의 처남에 대한 수백억 원대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이 처남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 속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했는데, 손 전 회장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남에게 5백억 원 넘는 부당 대출을 해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손 전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손태승 /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 "(부당 대출 혐의 인정하시나요?) …." "(대출 금액이 늘었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검찰은 손 전 회장이 처남인 김 모 씨와 과거부터 다수 금전 거래를 하고, 부동산을 함께 매수하는 등 긴밀한 관계에서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처남 김 씨가 수수료를 받고 대출을 알선하면 일부 우리은행 직원들은 부실한 걸 알면서도 부당 대출을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 대가로 손 전 회장이 인사권을 이용해 이 직원들을 승진시켜줬다고 검찰은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그렇게 승진한 직원 가운데 인사 평가에서 100명 중 99등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손 전 회장 측은 아직 검찰 자료를 검토하지 못했다며 공소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손 전 회장 변호인은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소사실을 다 자백하고 인정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 등에 517억여 원을 부당 대출하는 데 관여하고 그 대가로 고가의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대출금 가운데 433억 원은 아직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감독원은 정기 검사 결과,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정대출 금액이 공소장에 적힌 것보다 200억 원 이상 많은 7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51억 원은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 취임 이후 취급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이수연
YTN 윤웅성 (yws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자신의 처남에 대한 수백억 원대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이 처남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 속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했는데, 손 전 회장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남에게 5백억 원 넘는 부당 대출을 해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손 전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손태승 /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 "(부당 대출 혐의 인정하시나요?) …." "(대출 금액이 늘었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검찰은 손 전 회장이 처남인 김 모 씨와 과거부터 다수 금전 거래를 하고, 부동산을 함께 매수하는 등 긴밀한 관계에서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처남 김 씨가 수수료를 받고 대출을 알선하면 일부 우리은행 직원들은 부실한 걸 알면서도 부당 대출을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그 대가로 손 전 회장이 인사권을 이용해 이 직원들을 승진시켜줬다고 검찰은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그렇게 승진한 직원 가운데 인사 평가에서 100명 중 99등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손 전 회장 측은 아직 검찰 자료를 검토하지 못했다며 공소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손 전 회장 변호인은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소사실을 다 자백하고 인정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 등에 517억여 원을 부당 대출하는 데 관여하고 그 대가로 고가의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대출금 가운데 433억 원은 아직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감독원은 정기 검사 결과,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정대출 금액이 공소장에 적힌 것보다 200억 원 이상 많은 7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51억 원은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 취임 이후 취급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이수연
YTN 윤웅성 (yws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