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직무대리 고발할 것"...경찰, 본격 수사할까?

"서울청장 직무대리 고발할 것"...경찰, 본격 수사할까?

2025.02.12.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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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인권센터가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내란 가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직무대리가 지난해 말 비상계엄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고발장 접수 후 본격 수사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이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권센터가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윤석열 대통령 등 내란 혐의 피의자들의 공소장과 경찰 무전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박 직무대리가 사전에 계엄 관련 정보를 공유 받고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박 직무대리가 계엄 전후로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통화한 것을 근거로 국회 봉쇄 등 중요한 국면마다 상황을 보고받고 조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만큼 인사를 철회하고 수사해야 한다며 박 직무대리를 포함해 경찰 경비 업무 핵심 관계자 등 59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 맥락상 박현수는 경찰 지휘부의 결정 사항을 보고받고, 계엄 상황을 유지하라는 행동 지침을 조지호에게 전달하고, 다시 그 결과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계엄 당시 전화통화에 대해 박 직무대리는 국회 상황을 확인하려 했다거나 안부를 물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직무대리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는데, 경찰이 고발장 접수 후 2인자 자리에 오른 박 직무대리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서부지법 폭동과 관련해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는 윤 의원이 지난달 18일 시위대 일부가 법원 담을 넘다 체포되자 곧 훈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폭동을 부추겼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신홍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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