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조태용 "홍장원 메모, 탄핵심판에서 처음 봤다"

[현장영상+] 조태용 "홍장원 메모, 탄핵심판에서 처음 봤다"

2025.02.13. 오후 2: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 대통령 측에서 요청했던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후 2시에 나와서 증인신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원래는 오후 3시 30분에 국회 측에서 요청한 조지호 경찰청장이 출석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에 유일하게 재판부가 직권으로 요청을 한 조성현 수방사 1경비단장이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오전 변론 상황 들어보시죠.

[답변]
한 1년 전에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보고를 받게 됩니다. 홍장원 차장의 장점도 있고 또 홍장원 차장의 단점에 대한 보고도 받게 되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을 보고받기 때문에. 또 저로서는 한 1년쯤 됐습니다, 정무직으로 임명된 지가. 그래서 홍장원 차장에 대해서 모든 정무직에 대해서 인사 부분을 생각할 때고요. 그다음에 여기서 자세한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공식적인 기록에 남아 있는 것 한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름쯤인데 정보위원회에서 지난 정부 국정원에 계셨던 어느 야당 의원께서 홍장원 차장을 지목하면서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을 통해서 7차례 나한테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저도 깜짝 놀랐고. 거기서 들었던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을 텐데 그런 걸 보면서 홍장원 전 차장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서 제가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지 조금씩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게 됐다는 말씀드립니다. 그건 정보위원회에서 있었던, 회의 중간에 있었던 얘기니까 아마 속기록도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
여름쯤이라고 하셨는데 몇 년도 여름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작년 여름, 한 8~9월달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질문]
지난 정부 국정원과 관련 있었던 야당 유력한 사람이 누구를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지난 정부 때 국정원에 재직한 바가 있는 야당 의원이신데 제가 이름까지 말씀드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질문]
박선원 아니면 박지원 이 정도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이름인데 맞나요?

[답변]
네.

[질문]
둘 중에 누구인가요?

[답변]
속기록에 남아 있으니까 제가 말씀 안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증인의 말씀은 그러면 홍장원 1차장이 박지원이나 박선원에게 인사청탁을 7차례나 했다는 취지이신가요?

[답변]
네, 그렇게 야당 의원이 발언을 했습니다.

[질문]
그러면 그 사실에 대해서 정보위원회에서 발언이 있고 나서 국정원 내부에서 그러면 그 7차례 인사청탁이 어떤 건인지, 누구인지에 대해서 조사를 하신 바가 있나요?

[답변]
조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질문]
왜요?

[답변]
지난 정부 때 있었던 일인데 정부가 바뀌게 되면 국정원에서 과거 정부에 있었던 일을 다 기록으로 남겨놓지 않기 때문에 사실은 조사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질문]
홍장원은 이재명 대표와의 통화 권유에 대해서 북한이 남쪽에 도발을 일으킬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 절반이 지지하는 야당에도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정무적으로 판단한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증인의 생각은 어떤가요?

[답변]
12월 4일, 그러니까 비상계엄 다음 날인데 12월 4일 오후 늦게 저한테 와서 얘기할 때는 그런 얘기가 없었습니다. 12월 5일 그다음 날 정무직 회의를 시작하는데 홍장원 전 차장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절에, 그러니까 7~8년 된 신문기사를 하나 가지고 와서 제 앞에 놨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제가 말씀드린 게 이런 취지였습니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것뿐이었습니다. 사후에 얘기를 한 것이고 지금 변호사님 말씀하시는 그런 얘기들을 저한테 직접 한 적은 없습니다.

[질문]
당시 홍장원이 들고 왔었던 신문기사 내용이 어떤 것인가요?

[답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여야 간 외교 안보가 중요하다, 여야 간에 소통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질문]
지금 12월 3일부터 12월 6일 그 이후까지 타임라인의 시간적인 부분에 대해서 되게 첨예한데 이런 대화가 있었던 정무직 회의가 대략 몇 시쯤 있었나요?

[답변]
12월 5일 비상계엄 이틀 후입니다. 12월 5일 아침에 제가 정무직 회의 보통 9시 반에 하니까 그때였을 것입니다.

[질문]
이런 판단은 박근혜 정부 때 기사를 들고 와서 했는데 지금 현재 일반인들의 핸드폰에도 대남 오물풍선 관련해서 경보가, 알람이 수차례 뜨고 있는 상황과 맞는 판단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한다는 그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인 행위고, 특히 12월 4일 같은 경우에는 비상계엄 이후에 야당에서 이미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발표를 하고 대통령 파면을 거론하고 있는 그런 시기니까 평상시보다도 정치적으로 훨씬 더 민감한 시기다, 이런 시기에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랑 갑자기 전화한다고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질문]
증인은 후임 인선으로 2024년 12월 5일 대통령에게 추천을 드리고 연락을 해서 5호령으로 1차장으로 임명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인사혁신처에 준비를 시켰죠?

[답변]
그렇습니다.

[질문]
그게 언제쯤인가요?

[답변]
12월 4일 홍정원 차장의 야당 대표 이야기가 있었고 제가 밤에 고민을 한 다음에 그다음날인 12월 5일날 대통령께 전화를 드려서 교체 건의를 했고 대통령께서 좋다고 하셔서 법령에 따라서 문서로 건의한 것은 12월 6일 건의를 하는데 의원 면직이기 때문에 제가 12월 5일 오후에 홍장원 차장을 제 사무실로 불러서 이번에 정무직 인사를 하게 됐고 교체를 하게 됐다고 얘기를 하고 사표를 받았습니다.

[질문]
그러면 홍장원에게 12월 5일날 오후에 말하기 전에 대통령님께 오전에 말씀을 드렸다는 건가요?

[답변]
제 기억에는 점심시간 때쯤에 전화통화가 됐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
증인은 2024년 12월 6일 홍장원에 대한 사표와 5호령에 대한 임명제청의 건을 대통령에게 올렸죠?

[답변]
그렇습니다. 아침에 올렸습니다.

[질문]
증인은 홍장원에게 사표를 받고 2024년 12월 6일 아침에 2차장과 3차장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홍장원에게 다시 잘해 봅시다라고 사표를 반려한 사실이 있나요?

[답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런 사실 없습니다.

[질문]
그런 사실이 없나요?

[답변]
조금 설명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2차장, 3차장은 아니고 다른 정무직, 기조실장과 같이 있는 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정무직 회의가 끝나고 지금 인사 절차가 생각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래서 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무직은 언제까지 일을 하든 책임감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맞고 나도 그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다. 따라서 정무직 대 정무직. 표현을 제가 기억합니다. 정무직 대 정무직으로 제가 부탁을 한다.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달라,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지, 사표를 돌려준 적 없습니다.

[질문]
그에 대해서 홍장원이 뭐라고 반응을 했던가요?

[답변]
알겠다는 얘기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러고 나서 정보위로 갔었는데 그 외에 다른 대화는 없었나요?

[답변]
그러니까 정무직 회의가 끝나고 5명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그중 3명이 앉아서 제가 다시 그런 인사가 늦어질지 모르겠다,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그 대화가 끝나고 나서 조금 이따가 조선일보에 대통령께서 홍장원 차장에게 정치인 체포 지시를 했다는 그런 속보가 떴습니다. 조금 얘기가 길어집니다마는. 바로 제가 전화를 해서, 이미 헤어진 다음이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홍장원 차장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본인이 오보입니다라고 얘기를 해서 제 생각에는 참 잘됐다고 생각을 하고 대변인에게 얘기를 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 입장을 냈는데 그 조치를 하고 또 얼마 안 돼서, 30분 전인가 얼마 안 돼서 또 언론보도가 이번에는 연합뉴스였던 것 같은데 홍장원 차장이 정보위에 가고 있다라는 보도가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보위를 가게 됐던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질문]
증인이 홍장원 차장과 대화한 맥락은 다시 1차장으로 계속해서 일을 해달라가 아니라 사표가 수리될 동안 일을 하라, 그런 취지였던 거죠?

[답변]
맞습니다. 인사 절차가 늦어지니까 언제 결론이 완결이 되든지 간에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습니다.

[질문]
홍장원의 메모를 제시하겠습니다. 증인은 이날 12월 6일날 정보위에 출석해서 메모를 본 사실이 있나요?

[답변]
그때는 못 봤습니다.

[질문]
그러면 이 메모를 처음 본 것이 언제인가요?

[답변]
사실 지난주 화요일날 헌재에서 얘기가 나왔을 때 사실 처음 봤습니다.

[질문]
아까 증인께서 정보위에 가게 된 경위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는데 좀 더 상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답변]
그래서 1차장이 정보위로 가고 있다고 하는 언론 속보를 보고 1차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이따가 제가 신성범 정보위원장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보도가 났는데 사실이냐고 물어봤더니 지금 1차장이 오고 있는 게 맞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할 것 같으면 저도 정보위에 가서 제 설명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신성범 위원장이 오라고 해서 쫓아가게 됐고 제가 도착을 해 보니까 이미 홍 차장은 정보위원장 그리고 여당 간사, 야당의 김병기 의원 세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본인이 하는 얘기를 다 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듣지 못했고, 듣지 못한 상태에서 뒤늦게 들어가서 제 얘기만 했습니다.

[질문]
홍장원하고 대화에 대해서 맞춰보거나 고성이 오가거나 서로 공방이 오가거나 그러지는 않았나요?

[답변]
맞춰보거나 고성이 오갈 것은 없고 제가 제 입장에서 쭉 얘기를 하면서, 예를 들면 오보입니다라고 얘기했죠. 그래서 제가 부인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했을 때 홍장원 차장이 맞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식의 확인을 한 건 한두 번 있었지만 고성이 오갈 일은 없었습니다.

[질문]
홍장원은 메모의 작성 경위에 대해서 계엄선포 이후에 국정원장이 공관으로 갔고 국정원장 공관 상황실에서 대통령과 싹 다 잡아들여, 방첩사를 지원해라는 통화를 했고 다시 원장님 관사 건물에서 나와서 마당에서 여인형에게 전화를 해서 통화를 했는데 처음 여인형과 통화를 했을 때는 여인형 사령관이 상대를 해 주지 않아서 전화를 끊었다가 다시 7분 뒤에 다시 홍장원이 전화를 걸었고 여인형은 이때도 처음에는 상대를 안 하다가 대통령이 방첩사 너희들 지원해 주래라고 했더니 명단을 비로소 불러주었고 원장님 공관 마당에 주차된 제 차 옆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작은 수첩 종이에 명단을 썼는데 듣다 미친놈이네 하고 받아 쓰지 않다가 왼손으로 써서 못 알아봐서 사무실로 다시 돌아와서 보좌관이 다시 그 내용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14명인지 16명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진술을 했는데 증인은 그러한 사실관계에 대해서 확인해 보셨나요?

[답변]
지난주 헌재에서 홍장원 차장의 증인이 있은 다음에 원장의 공관입니다. 관저입니다. 원장 공관 앞에서 썼다는 얘기도 제가 처음 들었고, 특히 보좌관한테 다시 쓰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처음 들었기 때문에 헌재 증언 이후에 사실 파악을 해 봤습니다. 사실 확인을 해봤더니 사실관계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가 특히 달랐는데 하나는 홍장원 차장이 11시 6분에 국정원장 공관 앞에 어두운 공터에서 갑자기 메모를 쓰게 돼서 주머니에 있는 메모지를 꺼내서 급히 썼다라고 했는데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 11시 6분이면 홍장원 차장은 거기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CCTV로 확인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메모를 본인이 하나 썼고 그다음에 그걸 보좌관에게 줘서 정서를 시켰다고 했으니까 두 개가 있는 셈인데 담당 보좌관을 찾아서 확인을 시켜보니까 보좌관 설명은 12월 3일 밤에 홍장원 차장이 포스트잇에 쓴 걸 줬다고 합니다. 사각 포스트잇이라고 합니다. 포스트잇에 쓴 걸 줘서 본인이 그것을 정서를 했다는 건 맞고요. 도로 드렸는데 12월 4일, 그 다음날입니다. 12월 4일 오후에 다시 홍장원 차장이 같은 보좌관에게 네가 좀 기억나는 대로 해서 다시 한 번 써서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좌관은 사실 가지고 있는 게 없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서 메모를 하나 더 썼다고 합니다. 세 번째 메모가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 메모를 썼을 때 보좌관 설명은 자기가 파란펜으로 사람 이름만 쭉 썼다는 겁니다. 제 앞에도 있습니다마는 거기 무슨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든지 아니면 방첩사 뭐라고 써 있다, 이런 메모들. 이런 가필이라고 할까요? 이 가필한 부분은 자기가 하지 않았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세 번째 메모, 즉 12월 4일 늦은 오후에 보좌관이 기억을 더듬어 새로 써준 메모가 이 메모인데 거기에 누군가가 가필을 해서 있는 것이 지금 제가 보고 있는 메모입니다. 결국 메모가 네 가지가 있는 셈입니다.

[재판관]
본인 말씀하십시오.

[답변]
지난번 홍장원 심판정 증인신문과 오늘 국정원장 신문을 보면서 느낀 것이 대통령인 제가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에게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원장이 국내에 있느냐 해외에 지금 미국에 출장 중인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 전화가 부득이하게 돼서 지금 이렇게 시끄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제가 몇 가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아까도 국정원장이 홍장원에 대한 해임 건의를 저한테 처음 한 것이 12월 5일경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건 12월 4일 밤이라고 분명히 기억합니다. 제가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한테 전화를 주셔서 첫 마디가 혹시 홍장원 1차장이 대통령님께 비화폰 전화를 드린 일이 있습니까라고 첫 번째 물으셨고요.

제가 아니, 홍장원이 왜 전화를 하죠? 그러고 일단 비화폰 확인하고 전화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비화폰으로 왔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딱 보니까 16시 00분에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제가 비화폰 소리가 거의 무음이고 약간의 진동만 있기 때문에 제가 못 받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가 왔는데 이 친구가 나한테, 대통령한테 왜 전화를 했나. 그랬더니 그때 비로소 얘기를 시작하시는데 국정원 간부 해임건의에 관련된 얘기이기 때문에 공개된 법정에서 다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국정원장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인데 분명한 사실은 벌써 몇 달 전부터 정치적 중립 문제와 관련해서 원장의 신임을 많이 잃은 상태였던 것을 제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한테 좀 한소리 했습니다. 주례보고를 하는데 국정원 1차장이 이렇게 원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면 이만큼 중요한 정보가 어디 있느냐. 왜 나한테 이걸 미리 보고를 안 하셨습니까?

그랬더니 관찰을 좀 하다 보니 늦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고요. 저는 즉시 원장님이 쓰는 사람인데 원장님이 그렇게 신뢰를 못 하겠다 하면 인사조치 하십시오. 그리고 후임자는 누가 좋은지 생각해서 알려주십시오. 그래서 아마 후임자 얘기가 그다음날 있었을 것을 원장님께서 아마 이 두 가지를 섞어서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기억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장님으로부터 해임 사유를 들어보니 홍장원 1차장 본인도 자기가 이미 국정원장한테 많이 눈밖에 났고 신뢰를 잃었구나 하는 사실을 본인이 알 수 있었을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12월 3일 계엄 당일날 저녁 한 8시경쯤 삼청동 안가를 다녀와서 조금 이따가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한 이유는 분명히 그 전주인가 전전주에 미국 출장 때문에 주례보고를 못 합니다라고 저한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생각이 나서 확인을 한 것이고, 왜 제가 전화를 했냐면 통상 국무회의에는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이 배석을 합니다. 그런데 이건 계엄에 관한 국무회의이기 때문에 국정원장이 오는 것이 맞다고 해서 제가 우리 부속실장한테는 저도 전화하고 국방장관도 전화하고 긴급히 소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또 우리 부속실에서도 전부 보안 손님으로 모시는 것으로 해서 전화를 여기저기 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비서실장, 안보실장, 국정원장까지 다 연락하라고 아마 부속실에 얘기를 했던 모양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국정원장이 해외 미국 출장간다는 얘기가 있어서 제가 전화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 워딩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원장님, 아직 거기시죠?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생각하고. 그랬더니 예, 저 아직 여기입니다라고 답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미국에 여전히 계신다고 알았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하셨다는 건 그때 우리가 길게 얘기할 상황이 아니고 네, 잘 알겠습니다. 일 잘 마치십시오. 이러고 제가 전화를 끊었는데 그리고 나서 8시 반경에 부속실장이 모시고 들어오길래 제가 화들짝 놀랍니다. 원장님, 미국 안 계셨어요? 하니까 내일 출발합니다라면서 아마 그 뒤에 말씀을 하셨던 것 같고요. 제가 국정원장께 전화한 건 계엄 국무회의니까 국정원장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국정원장이 해외에 있는 줄 알고 홍장원 1차장한테 원장 부재 중이니까 원 잘 챙겨라라고 얘기한 이유는 그런 전화하려고 했는데 안 받습니다. 그리고 한 20여 분 있다가 전화가 오는데 제가 전화를 딱 받아보니까 홍장원 1차장 목소리가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딱 제가 보니까 벌써 술을 마셨어요. 본인도 인정했고. 그래서 원장 부재중이니까 이 친구가 이렇게 벌써 사람들 만나서. 이게 좀 온당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가 분명 원장 부재중이신데 원 잘 챙기셔라. 그리고 내가 이따가 우리 홍 차장한테 전화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본인은 아마 취중이어서 제가 원장님 부재중이신데라는 얘기를. 원래는 답을 이렇게 해야죠. 원장님 아직 서울에 계십니다, 이렇게 답을 해야 되는데 답이 없었어요. 알겠습니다. 이렇게만 답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진짜 원장이 부재중인 줄 알았는데 8시 반에 강의구 부속실장이 모시고 들어오길래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쭉 국무위원들 와서 얘기가 이어지고 제가 아마 원장님한테도 원장님 부재중인 줄 알고 제가 홍장원 1차장한테 전화를 했습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차관이나 또는 기조실장 이런 사람한테 부득이하게 전화를 하게 될 때는 나중에 반드시 장관한테 이 사람한테 내가 이런 용건의 전화를 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준 거고요. 그리고 나중에 제가 홍장원에게 전화를 한 것은 아까 전화를 하겠다는 얘기도 했고 또 생각해 보니 해외 출장 때 국정원 해외 담당 파트가 이런 경호 정보에 대해서 협조를 하니까 격려 전화나 한번 해 줘야겠다고 해서 한 것인데 저는 아까 원장이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앞전에 김규현 원장 있고 안보실장 있을 때부터 계속 국정원이 유관 정보기관인 군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해 왔습니다. 그런데 홍장원에게 전화를 제가 11시 다돼서 했다고 나온다고 하는데 제일 첫마디가 이겁니다. 원장이 계신데 왜, 내가 원장 부재중에 잘 챙기라고 했는데 원장 계신다는 말을 왜 안 했느냐, 그게 첫 번째 얘기고요. 그리고 방첩사령관과는 육사 선후배니까 육사 선후배 차원에서 방첩사 지원을 좀 잘해줘라. 대공수사권은 없지만 국가안보조사국을 대신 만들어놨으니 간첩 정보라든가 이런 게 있고 또 국정원은 특활비나 자금이 많으니까 후배들을 잘 챙기라고 얘기를 했고 바로 제가 국정원장한테 전화한 건 미국 출장 못 가는 건 그건 당연한 얘기고요.

제가 홍장원에게 조금 전에 전화했습니다. 아마 홍장원도 대통령한테 전화왔다는 얘기를 원장님한테 아마 할 겁니다. 이런 대화를 제가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국정원장도 자기가 홍장원에게 무슨 책 잡힐 일이 있었으면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못했을 거라고 한 것처럼 저 역시도 홍장원과 제가 부적절한 뭐가 있었다면 즉시 원장 판단에 따라서 조치하세요라고 제가 못 했을 것이고요. 기간이 오래 걸린 게 아닙니다. 12월 6일 오전에 올라왔습니다. 해임 안건이, 재가 건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올라왔는데 그날 제가 우리 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는데 대통령께서 오셔서 비상계엄의 경위와 과정에 대해서 한말씀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고민하다 가기로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오실 필요 없고 자기가 관저로 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제가 한동훈 대표가 온다니까 한동훈 대표 보는 앞에서 홍장원에 대한 해임 재가를 결재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제가 조금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무슨 12월 6일날 아침에 그런 기사가 났고 제가 홍장원에게 그런 지시를 했다고 기사가 나서 그런 오해가 생기니까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이거 봐라. 내가 홍장원한테 이렇게 약점 잡힐 일 있으면 이걸 재가하겠느냐 하면서 들어와서 얘기 좀 나누다가 가기 전에 제가 재가하는 데 가서 한동훈 대표가 가까이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라고 해서 제가 재가하는 것을 보여줬고요. 그리고 어쨌든 홍장원에 대한 해임 사유는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야권과 관련한 정치적 중립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전화 한번 한 거 가지고 원장도 여당 의원하고 전화하는데 야당 의원하고, 그런 정도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이 자리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마는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저도 한번 엊그제, 지금 안보실장이죠. 신원식 전 국방장관 증언 때문에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때 저녁을 총선 전에 먹은 기억은 저도 납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국정원장과 방첩사령관은 계급이 중장이지만 중요한 국가 정보기관 중 하나고요. 과거에는 대통령이 주 1회나 2주에 한 번씩 방첩사령관, 옛날 보안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보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방첩사령관의 직보를 받고 정례보고는 없앴습니다. 그래서 국정원장과 방첩사령관, 그다음에 방첩사령관의 상사인, 방첩사령관은 국방장관 직할입니다. 그래서 저녁 모임을 만들었고 경호처장은 외부인사라든지 또는 경제 관료나 이런 사람들하고 식사 만찬 자리할 때는 경호처장은 배석 안 합니다마는 우리 내부 인사 또는 군이나 정부 관계자 할 때는 경호처장도 앉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식사를 하게 됐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무슨 비상 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제 기억에는 그날 아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내고 아그레망까지 받았는데 무슨 런종섭이니 하면서 정말 본인도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까지 했고, 결국은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서 호주 호위함 수주를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 굉장히 우리한테는 중요한 한-호 해군 협력상 정말 중요한 것이었는데 그럴 만한 상황에 처해져서 아마 그 얘기를 하다가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것 같고 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가서 일어나, 앉아 하면 그렇게 바보같은 짓하면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얘기를 못하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다가 벌어진 상황이라는 그런 기억이 지금 나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제가 어제는 충분히 얘기를 못했지만 신원식 장관한테도 종종 그런 얘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 북에서 무슨 도발을 하더라도 그걸 정확하게 응징하고 선조치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더 확전되지 않게 하라는 얘기는 늘 하기 때문에 아마 그 이후에도 그런 얘기를 제가 여러 차례 한 기억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됐든 국무회의 가지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국무위원들이 당시에 대통령실에 온 거, 제가 전화한 거 또 국방부 장관도 전화하고 또 먼저 온 사람이 전화하기도 하고 또 대통령 부속실장이 전화하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가능한 한 연락되는 분들을 빨리 하는데, 그래도 계엄과 관련해서는 주무부서인 국방부, 외교부, 행안부, 법무부. 이런 데에는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하니까 집에 들어가지 말고 끝나고 바로 오라는 취지에서 다른 위원들보다 일찍 도착한 것이지 이 사람들하고만 얘기를 마치고 나서 만약에 정식 국무회의도 안 하고 할 것 같으면 안보실장하고 비서실장은 왜 오며, 국정원장은 거기에 왜 왔겠습니까? 그건 바로 국무회의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도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여튼 여러 가지 일들을 막 조합을 해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어떻게 보면 완전히 어디 뒷다리 잡는 그런 얘기들을 소추인 측에서 많이 하시는데 그런 상황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아까 질문 과정 중에 보면 홍장원 1차장이 저하고 여러 차례 술도 먹고. 그건 여기 국정원장도 와 계시지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행정부처의 어느 차관급 공무원을 데리고 대통령이 그렇게 할 수도 없고요.

제가 저녁 하면서 반주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원장이 홍장원 1차장을 데리고 해외 관련 업무, 아마 제 순방과 관련된 업무가 아니었나. 아니면 어디 무슨 대사관 개설 문제 아니었나 싶은데 보고가 늦어지고 보고가 계속 밀리고 국정원 보고가 제일 뒤로 가게 되면 저녁 타임을 놓치기 때문에 저녁식사 차려놓은 게 있으니까 아마 같이 저녁을 하고 시간이 늦어서 술도 한잔 겯들였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기억력 아주 정확한 사람입니다. 딱 한 번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밖에다가 그거 한번 하고 홍장원 차장이 대통령하고 자주 술도 먹고 대통령하고 아주 가깝다. 대통령 부인하고도 가깝다. 이런 얘기를 막 하고 다녔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흘러다니고 있는데 그건 전혀 공직의 위계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단 오늘 나온 얘기와 관련해서 드릴 말씀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 정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 주셔서.

[질문]
피청구인 대리인 질문에 아까 대통령이 국정원장인 증인을 패싱하고 1차장하고 통화할 이유가 뭐 있겠느냐, 이런 취지로 물으셨는데 일단 통화한 것 자체는 팩트입니다.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했고 처음에 홍 차장이 못 받아서 20분 뒤에 콜백을 했고 대기하라고 해서 그로부터 계엄 선포되고 나서 다시 대통령한테 전화를 받습니다.
계엄 선포 후에 대통령한테 전화를 받은 시점이 언제냐면 밤 10시 53분 이 무렵입니다. 증인, 대통령실에서 국정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중에 대통령한테 전화 받으셨죠?

[답변]
네.

[질문]
그 시간이 10시 55분이에요?

[답변]
네.

[질문]
55분에서 57분.

[답변]
11시 조금 전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게 시점이 대통령이 홍 차장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한 53분. 2분 뒤예요. 그 직후예요. 대통령이 증인한테 전화하면서 내가 조금 전에 1차장하고 통화했다, 이 얘기 안 합디까?

[답변]
네, 그때는 말씀 못 들었습니다.

[질문]
증인, 포고령 내용은 언제 확인하셨습니까?

[답변]
언론 보도를 보고 봤습니다.

[질문]
그러면 시간이 언제쯤일까요, 그게? 정무직 회의 할 때는 포고령 내용 인지하고 계셨습니까?

[답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질문]
아까 홍 차장한테 정무직 회의 마치고 따로 들어와서 얘기할 때 방첩사 도우라는 지시 받았다, 거기까지는 얘기 들었고 그 뒤에 다른 맥락으로, 증인이 이해하기로는. 그냥 시중에 떠도는 얘기하듯이 이재명, 한동훈 잡으러 다닐 것 같다. 이런 얘기 들으셨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질문]
그걸 대통령 지시라고 연결 못 시켰다는 이유가 혹시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했을 리가 없다라고 생각했던 것도 이유 중의 하나인가요?

[답변]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홍장원 차장이 본인 하는 대로 그대로 얘기했으면 누구라도 오해를 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얘기 안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정치인을 체포하러 다닌다고 생각 못 했습니다.

[질문]
왜 생각을 못하셨을까요?

[답변]
어떻게 그런 일이 쉽게 있겠습니까?

[질문]
이날 계엄이 있다는 건 처음 들었을 때 바로 믿기던가요?

[답변]
계엄도 깜짝 놀랐습니다.

[질문]
그러니까요. 증인, 홍장원 사직서 받는 것 관련해서 12월 5일날 경찰 조서에는 2시경에 대통령한테 전화해서 건의를 했다고 그러셨어요. 오늘은 아까 점심 무렵이라고 하셨는데.

[답변]
조금씩 틀릴 수 있습니다.

[질문]
점심 때, 2시. 그건 틀릴 수 있는데 피청구인은 지난 2월 4일 심판정에서 그 전날 12월 4일 저녁에 증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얘기하셨어요. 시점은 차이가 많이 나는데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답변] 그건 제 말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대통령보다 훨씬 적으니까. 그리고 중요한 일이라서 제가 잘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피청구인이 그 내용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저녁에 집에 있는데 조금 늦은 시간에 국정원장이 전화를 해서 1차장한테 전화받으신 거 있냐 물어보고 그래서 본인이 다시 전화 내역 확인해보고 들어온 게 있더라, 이렇게 한참 이야기가 이어져요. 구체적으로 얘기하셔서 확인차 말씀드렸습니다.

[답변]
제가 12월 4일날 대통령님하고 통화한 적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홍장원 차장 교체 건의는 그때 하지 않았고 12월 5일에 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사표를 받은 게 12월 5일에 받게 됩니다.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고 사표를 받게 됩니다.

[질문]
41항 62호증 제시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계엄 다음 날이죠. 12월 4일 1시경 비상시국대회 이런 게 있었나 본데 여기서,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한 뒤에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을 교란시켜서 결국 무력충돌로 이끌어갈 위험이 상당히 높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게 언론에 보도가 됐습니다. 이 보도 당시에 알고 계셨습니까?

[답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질문]
홍장원 차장이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 한번 해 보라고 건의한 맥락이 이런 맥락 아니었어요? 야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하니까 국정원 입장에서는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런 전화 한번 하셔라. 이런 맥락 아니었어요?

[답변]
그렇게 설명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질문]
아까 7년 전에 박근혜 탄핵 때 기사를 들고 나왔다고 했습니까?

[답변]
네, 2016년 내지는 2017년의 기사였습니다.

[질문]
그게 내용이...

[답변]
탄핵 국면에서 안보가 중요하고. 그런 취지의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질문]
증인은 경찰에서 조사받으면서 통화내역, 핸드폰 다 제공하셨죠? 비화폰 말고 개인휴대폰.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질문]
제공 안 하셨던가요?

[답변]
네.

[질문]
제공은 안 하시고.

[답변]
필요한 설명은 했지만 제가 전화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경찰에서도 통화내역 조회를 따로 해봤나 봐요. 조회 결과는 혹시 보셨습니까?

[답변]
아니요. 못 봤습니다.

[질문]
조사 받을 때 제시 안 하던가요?

[답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질문]
보면 계엄 전후로 증인이 국회의원하고 여러 통의 전화를 하신 게 나옵디다. 기억나시죠? 성일종 의원, 신성범 의원.

[답변]
신성범 의원은 아마 12월 6일 전에 제가 했던가요? 정확히 기억...

[질문]
통화하신 내역은 있습니다. 4일날 통화했습니다.

[답변]
4일날요? 기억이 맞을 겁니다.

[질문]
아까 홍 차장이 이재명 대표한테 전화 한번 해보시라 한 것 그 자체로 무슨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생각을 하셨다는 건데 증인이 여당 의원들하고 통화하는 것은 괜찮고, 야당 대표한테 통화하는 건 바로 정치적 위반이 됩니까?

[답변]
국정원장이 그 당시 상황에서 야당 대표하고 평소에 연락하던 사람도 아닌데 전화를 한다는 건 누가 보더라도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가 될 것입니다.

[질문]
이 당시에 보지 못하셨겠지만 홍 차장이 12월 5일 아침에 김태화 안보1차장한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나중에라도 보셨죠?

[답변]
네.

[질문]
지금 화면으로도 한번 보시면 홍 차장이 이런 메시지 왜 보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저로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질문]
앞부분 한번 보세요. 다행히 국힘 탄핵 반대 당론이 나왔고 오늘 대국민 담화를 하신다니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보이시죠? 국힘에서 탄핵 반대 당론 나온 것을 다행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어요. 이 얘기는 홍 차장은 이 시점에도 대통령이 탄핵 겪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이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이런 제안을 한 거고, 본인이. 그런데 이런 사람이 아까 피청구인 대리인 쪽에서 물으시던 것처럼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없는 얘기 만들어서 이런 메모 허위로 만들어내고 이럴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답변]
그렇게 통화가 됐으면 저한테 그대로 얘기를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말을 꼬아서 했는지 모르겠고요.

[질문]
그것도 증인하고도 얘기가 다른 겁니다. 홍 차장 얘기랑.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홍 차장이 박선원 의원하고 연락을 했다는 것도 전혀 몰랐고 나중에 봤고, 김태효 차장한테 연락하는 사이인 줄도 사실은 몰랐습니다.

[질문]
12월 4일 신상범 의원하고 통하신 것은 기억이 안 납니까, 통화 내용이?

[답변]
우리 정보위원장이니까 아마 비상계엄이 어떻게 되고 지금 상황이 어떠냐 물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러면 그 전화 통화한 것하고 그 정보위의 간사인 박선원 의원이 국정원 차장하고 통화한 것은 문제가 되고 그런 겁니까?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볼 수 있잖아요.

[답변]
정보위원회 간사가 그날 밤에 누구랑 통화를 한다면 제 상식에는 기조실장하고 통화하는 게 맞습니다. 기조실장이 국회 담당이고 가장 자주 서로 만납니다. 1차장한테 전화하는 것은 할 수는 있지만 조금 의아스러운 일입니다.

[질문]
그렇게 생각하신다니까 알겠습니다.

[답변]
제 생각입니다.


[질문]
이날 정보위에서 이런 설명 시간이 마련된 것은 신성범 의원이 조선일보 기사 보고 홍장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먼저 국회로 오라고 해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은 알고 계시죠?

[답변]
제가 신성범 위원장 전화할 때 신 위원장은 저한테 홍장원 차장이 온다고 해서 오라고 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다른 얘기 나온 것. 물론 나중에는 봤습니다. [질문] 전화는 먼저 하기는 한 거로 나와요. 신성범 의원이 홍 차장한테. 계엄 전날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하고 전화 통화하신 것은 내용이 뭐였습니까?

[답변]
그러면 12월 2일인가요?

[질문]
2일이죠. 2일 저녁에.

[답변]
성일종 의원은 친분이 제가 있으니까 전화를 가끔은 합니다. 당장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질문]
그러니까요. 이게 국정원의 정무직 고위공무원이 국방위원회하고 정보위원회 위원장이나 간사 의원들하고 통화하는 게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답변]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그때 누구 한 사람을 찍어서 박선원 간사가 물어본다면 기조실장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질문]
성일종 의원하고는 계엄 당일에도 증인이 통화한 것으로 나오네요. 그건 기억나세요?

[답변]
사실은 잘 안 납니다.

[질문]
안 나시죠? 그렇게 연락 주고받은 문자하고 이런 게 수상하다면 증인 통화내역을 보면 계엄 전날인 12월 2일날 대통령 영부인으로부터 문자를 2통 받아요. 그런 내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답장을 못 하고 그다음 날 증인이 답장을 보냈어요. 그건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십니까?

[답변]
금방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질문]
그런 내용을 이 민감한 시기에 주고받았다는 것으로 누가 의심을 하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

[답변]
결국 뭐가 남아있으면 그것을 보시면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그런데 지금 증인은 남아 있는 것도 없는데 의심을 하셨잖아요.

[답변]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질문]
아까 야당 의원하고 1차장하고 이 무렵에 연락 주고받은 게 이상하다고 의심을 하셨잖아요.

[답변]
12월 3일 밤 12시가 넘어서 계엄과 관련해서 야당 정보위 간사가 연락을 한다면 제가 아니면 기조실장이 더 자연스러울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질문]
그러니까요. 그렇게 접근을 하자면 계엄 전날, 당일날 영부인하고 문자 주고받은 것은 더 이상하지 않나요?
국정원장이 영부인하고 왜 문자 주고받습니까?

[답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질문]
증인, 이 질문은 혹시 불편하면 답변 안 하셔도 되는데 2024년 작년 3월경에 우리 피청구인이랑 그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랑 증인하고 김용현 그 당시 경호처장 그리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이랑 식사한 적 있죠? [답변] 있습니다.

[질문]
그 자리에서 증인은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재판관]
그것이 어디서 나온 건가요? 그 사진. 저 사진은 컬러 복사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컬러 복사인데 저게 출처가 어디예요? 우리 을제127호증의 2와는 다른 것 같아요. 175호증 2는 수사기관에서 제출된 거고 흑백으로 복사한 것을 또 복사하고 이렇게 된 거고, 거기 저 화면에 띄워져 있는 문서는 캡처한 건가요? 아니면 어디서 나온 건가요?

[답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선원 의원실에서 제공했다라는 그것을 캡처를 해서 이 부분은 자른 것이고요. 사실 이것은 제가 나중에, 그러니까 홍장원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에 이 사진 파일만 다시 별도로 받은 것입니다. 사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온 이 파일 자체도 흐릿해서 지금 사진을 출력한 것보다는 훨씬 더 해상도가 떨어집니다.

[재판관]
그러니까 그 사진이 어디서 나온 거예요?

[답변]
이것은 제가 아는 기자로부터 받았습니다.

[재판관]
그러면 혹시 청구인 측에서 저 원본이 있나요? 최초에 박선원 의원실에서 제시했다는 그 원본.

[답변]
저희가 알기로는 저렇습니다. 저 부분이 박선원 의원이 그날 정보위 설명회하던 날 여기 우리 사건에도 나온 김병주TV, 김병주 의원하고 같이 곽종근, 이진우 인터뷰하러 가서 그날 그래서 여기 정보위 참석을 할 수 없어서 김병기 의원이 대신 참석을 한 겁니다. 그래서 박선원 의원이 그 며칠 뒤에 홍장원 차장한테 따로 연락을 해서 내가 간사인데 그날 설명을 못 들었으니까 한 번 더 설명을 해달라, 이렇게 해서 얘기를 듣고 저 메모를, 홍 차장이 가지고 있던 메모를 박 의원이 폰으로 카메라로 찍어서 카메라에 담겨 있던 사진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재판관]
그러면 원본은 아직도 홍 차장님이 갖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그런데 저 버전하고 재판정에 제출된 버전하고 같은 문서로는 보이는데 삭제된 부분이 있고 하니까 수사기관에 제출할 때는 아마 그런 부분을 삭제하고 제출한 것이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짐작하고 있습니다.

[재판관]
원본은 갖고 계시지 않군요?

[답변]
네, 저희는 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만.

[재판관]
그러면 피청구인 측에서 아까 제시한 사진하고 을제127호증의 2하고는 똑같지가 않아요. 그건 수사기관에서 제출된 것이니까. 그걸 증거로 제출하시는 게 어떨까 싶은데 그게 컬러 복사가 되어 있어서 더 명확한데, 원본이 없다면. 가장 원본에 가까운 것 같은데. [답변] 추가로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관]
증인, 2024년 3월 말에 삼청동 안가에서 5명이 만난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재판관]
대통령, 국정원장인 증인, 국방부 장관인 신원식, 그리고 당시 경호처장인 김용현, 방첩사령관 여인형. 그렇게 만났죠?

[답변]
그렇습니다.

[재판관]
그런데 거기에 방첩사령관 여인형이 왜 들어갑니까? 누가 불렀어요?

[답변]
그건 조직을 대통령께서 하셨으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재판관]
증인은 대통령 연락을 받고 참석을 한 건가요?

[답변]
대통령실의 연락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재판관]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은 당시 대통령이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 군이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 얘기 들은 적 있습니까?

[답변]
대통령께서 나라 걱정을 하시고 이렇게 해서 어떻게 나라를 끌고 갈 수 있겠냐라고 많이 걱정하셨던 건 기억이 나는데 저는 그 단어인 비상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재판관]
비상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

[답변]
비상이나 조치나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재판관]
그 당시에 신원식 장관은 반대를 했죠?

[답변]
저는 그래서 나라 걱정을 하시는 대통령께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쌓아왔던.

[재판관]
아니요.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이 어떻게 얘기했느냐 하는 거예요.

[답변]
제 기억에는 무슨 반대라는 표현을 썼던 것은 기억을 못합니다.

[재판관]
증인은 어떻게 얘기를 했나요?

[답변]
저는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해왔던,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 여러 가지 성과들, 계속 남아있을 성과들을 설명을 드리고. 그래서 이것들이 다 국민들 평가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맞다라는 취지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재판관]
취지는 반대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네요.

[답변]
제가 반대할 목적이 없었고요.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억이 나면 기억이 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신원식 안보실장도 얘기한 게 있으니까. 그런데 저는 정말 그때 비상이라는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안 납니다. 기억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관]
그날 만찬이 끝나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경호처장 김용현과 여인형을 데리고 국방부 장관 공관으로 갑니다.
그래서 어떤 비상조치나 군에서 나서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니까 대통령께서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갖지 않도록 나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절대 반대한다. 반드시 내 뜻을 전해달라. 이렇게 얘기를 김용현 경호처장한테 얘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증인은 그날 모임 이후에 이러한 대통령이 언급한 그런 내용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거나 반대한다. 이런 취지의 의사를 전달을 한 적이 있었습니까?

[답변]
3월 하순인데 그 모임 이후에는 그런 모임이 다시 없었고, 그다음에 신원식 국방장관이 후속 모임 저녁을 가진 것도 사실은 비상계엄 이후에 저는 알게 됐고, 그래서 몰랐고, 저한테 다시 무슨 비상조치라든지 비상계엄이라든지 하는 말씀을 대통령이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대를 할 이유도 없었고. 그렇습니다.

[재판관]
증인은 국정원장이시니까 매주 대통령께 보고를 하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거의 빠짐없이 매주 한 번씩 합니다.

[재판관]
그 보고를 할 때 혹시 그런 이야기가 오간 적이 없었습니까?

[답변]
비상조치나 비상계엄에 대한 얘기가 오간 적 없었습니다.

[재판관]
신원식 장관은 그 모임이 2024년 3월에 있었는데 2024년 9월에 국방부 장관에서 경질이 돼요. 그런데 증인은 그 당시에 하여튼 반대하는 취지로 말씀하셨...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