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홍장원 증언, 거짓"...홍장원 "좌표 찍기"

조태용 "홍장원 증언, 거짓"...홍장원 "좌표 찍기"

2025.02.13.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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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는 헌재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이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와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언에 대해서 거짓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홍장원 전 차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조태용 원장이 좌표를 찍고 자신을 엉망인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김영수, 김다현 기자 연결합니다. 전해 주시죠.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관련 소식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전에 있었던 조태용 국정원장의 증인신문 내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오늘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의 증언에 대해서 거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뢰성과 정확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특히 정치인 체포 명단이 적혀 있었던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 그리고 증언의 신뢰성에 대해서 강한 의문을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뢰성과 정확도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홍장원 차장의 메모가 어떤 것인지 잠깐 짚어볼까요?

[기자]
홍정원 전 차장은 지난 5차 변론기일에 참석을 해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명단 이야기를 들어서 스스로 메모를 했는데 알아보기가 어려워서 글씨를 날려써서 자신의 보좌관에게 다시 쓰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대통령 측은 이걸 옮겨적은 보좌관이 없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증인으로 나온 조태용 원장이 자체적으로 확인한내용을 공개를 했습니다. 일단 홍장원 전 차장이 쓴 원본이 있고, 보좌관이 이걸 보고 옮겨적은 메모, 이후 홍 전 차장의 지시를 받고 다시 쓴 메모까지 모두 3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장원 전 차장이 보좌관에게 두 차례에 걸쳐서 정서하라고 시켰다는 거고요. 정리하자면 지금 세간에 공개된 메모는 세 번째 메모로 볼 수 있겠습니다.

홍장원 전 차장은 계엄 당일 12월 3일 밤 11시 6분에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했고 체포 명단을 받아적었다고 했습니다. 이때 국정원장 공관 근처 공터에서 이것을 적었다고 했는데 그런데 조태용 원장은 cctv를 확인한 결과 홍 전 차장이 이 시간에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원장이 홍장원 전 차장의 증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근거 가운데하나이기도 합니다. 홍장원 전 차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죠, 이런 논란에 대해서요.

[기자]
홍장원 국정원 차장, YTN과 통화에서 조태용 증언을 조막조막 반박했습니다. 먼저, 밤 11시 6분에 자신이 공관 앞 공터가 아닌 사무실에 있었단 주장에 대해서공관과 사무실은 겨우 3분 거리라며 CCTV로 차라리 전체 동선을 공개해야 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습니다. 또 메모에 대한 전반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조태용이 논란을 제기하는 건 신뢰성 물타기라고 반발을 했습니다.

또 자신이 보좌관에게 다시 메모를 써보라고한 건 마지막으로 체크하는 차원이었다고설명을 했습니다. 또 오늘 증인신문에서는 인사청탁 주장에 대해서는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자신을 좌표 찍고 몰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현재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됐는데 김 전 청장은 체포조 운영 그리고 국회 봉쇄에 대해서 모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이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를 지시하거나 방첩사 지원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요.

또, 계엄 선포 전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가 회동에서도 대통령이 경찰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엄 해제된 후 대통령이 전화해서 "의원들을 국회에 잘 넣어줘 상황 빨리정리됐다, 수고했다"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봉식 전 청장 증인신문을 마치면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이 나오죠?

[기자]
맞습니다. 일단 재판부가 유일하게 직권으로 채택한 증인이어서 관심이 모였습니다. 재판부 직권 신문이 주로 진행되고,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이 각각 15분 동안보충신문할 기회를 가지게 될 예정입니다. 김 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지목된 인물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이진우 전 사령관,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는 했지만 형사재판 등을 이유로 대부분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었는데요. 헌재가 조 단장을 통해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직권으로 증인 신문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자]
오늘 변론에서는 대통령이 재판 진행 방식에 대해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헌재가 법률 규정을 위반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결정보다는 신속하고 공정한 심리, 정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겸비한심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 드렸고요. 상암동 스튜디오 나와주십시오.




YTN 김영수·김다현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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