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중학교 폭파"...일본어 팩스에 경찰 수사

"서울 모든 중학교 폭파"...일본어 팩스에 경찰 수사

2025.02.13.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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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4일)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전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이어진 일본발 협박 메일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발신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의 한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에 "서울 시내의 모든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전송됐습니다.

여기에는 일본어로 "서울 시내 모든 중학교에 이미 폭탄을 설치했다. 2월 14일 오후 4시 33분에 폭파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른바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가 보낸 것으로 위장한 협박 메일, 팩스 등 유사 사건 38건을 수사하고 있는데,

내용이나 형식 등을 볼 때 이번 사건도 이 변호사와 주변인을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 종교단체 항심교의 범행 수법과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본 측과 공조해 발신자를 추적하며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외부인 출입 관리와 CCTV 모니터링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각 학교에 당부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이나은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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