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공소장 부인..."대통령, 계엄 이유로 개인사 언급"

김봉식, 공소장 부인..."대통령, 계엄 이유로 개인사 언급"

2025.02.13.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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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탄핵심판 증언대 올라
"출입통제, 충돌 방지 차원…조지호와 논의해 결정"
"계엄 전 삼청동 안가 회동서도 봉쇄 지시 없었다"
김봉식 "윤 대통령, 계엄 선포 이유로 개인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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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자신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이유로 개인사를 언급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희끗희끗해진 머리,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증언대에 섰습니다.

김 전 청장은 계엄 당시 체포는 물론, 국회 봉쇄도 지시받은 바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국회 출입 통제 역시 충돌 방지 차원으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논의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 1차 차단할 때는 질서유지 차원에서 차단이 이뤄졌고, 그게 조금 잘못된 조치인 것을 알고 바로 해제한 것입니다.]

2차 통제도 정치활동을 금지한 포고령에 따른 것일 뿐이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계엄 전 조지호 청장과 참석했던 삼청동 안가 회동에서도 봉쇄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는데,

윤 대통령 역시 국회 외곽 경비 지원과 관련한 자리였다며 사실상 보폭을 맞췄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국회 외부 경비를 위해서 경찰에 부탁을 직접 하는 게 맞겠다고 해서 자리가 만들어져서….]

다만 김 전 청장은 당시 윤 대통령이 시국과 관련된 얘기를 했고, 계엄 선포 이유로 개인사를 언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들입니다. 대통령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저는 그 당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건넸다는 문건과 관련해서는 '22시 국회'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계엄군 관련인지는 몰랐다며, 주의 깊게 보지 않고 파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박진우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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